요즘 세대의 화두가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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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와 ‘인스타그래머블’의 종말,
2025년엔 ‘실용 세대’가 온다!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2025년을 관통할 시대 감성이 무엇일지 궁금한 분최근 몇 년 새 달라진 MZ세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소비 습관을 알고 싶은 분불황에도 꾸준히 MZ세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하고 싶은 분트렌드에도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존재한다?캐릿이 5년간 트렌드를 관찰하며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A라는 트렌드 다음엔 유사한 A´나 B가 유행하는 게 아니라, 아예 정반대의 Z라는 트렌드가 유행한다는 거예요. 트렌드가 한쪽으로 쏠리면, 반작용으로 반대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일명 ‘카운터 트렌드(Counter Trend)’ 현상이 생기는 거죠. 마치 ‘작용 반작용의 법칙’처럼요. 당장 가까운 곳에서 예시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마라탕’, ‘탕후루’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했잖아요. 그런데 요즘엔 그와 반대로, 건강을 생각한 ‘저속노화식’이 유행하고 있죠. 트렌드에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존재한다면, 곧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흐름과 반대되는 트렌드가 나타날 테니까요. 그렇다면 지난 5년간, 캐릿에선 어떤 트렌드가 자주 소개되었을까요?지난 5년 간 캐릿에 소개된 콘텐츠 제목들한때 밀레니얼, Z세대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던 ‘플렉스(FLEX)’, ‘욜로(YOLO)’,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등과 관련된 콘텐츠들이에요. 한 끼에 10만 원 넘는 고가의 음식과 와인 같은 고급 주류를 소비하는가 하면, 호캉스를 즐기고 ‘골프’, ‘테니스’처럼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를 시작하는 20~30대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주 보였죠. 그러나 이런 트렌드가 한풀 꺾였다는 걸 체감 중인 분들이 많을 거예요. 올초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위스키 수입량은 각각 8%, 10.3% 줄었습니다. 골프, 테니스 인기가 꺾이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 20~30대가 내놓은 골프채와 골프웨어가 쏟아진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어요. ‘플렉스’, ‘인스타그래머블’ 다음에 올 메가 트렌드는 무엇이 될까?그렇다면 한동안 대세로 자리했던 플렉스, 인스타그래머블에 이어, 다음에 등장하게 될 MZ세대의 대표 라이프스타일은 무엇이 될까요? 바로 그 대척점에 있는 ‘실용’입니다. 과소비나 ‘보여주기식’ 라이프스타일을 멈추고, 가성비와 실속을 따지는 젊은 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SNS에서 ‘실용’ 키워드 언급량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년 사이 무려 168% 증가했어요.사실 MZ세대가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 시작한 건 하루아침의 일이 아닙니다. F&B, 패션, 뷰티, 취미 등 전 분야에서 지난 몇 년에 걸쳐,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따르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핫플로 여겨지지 않던 ‘뷔페’, ‘백화점 식당가’ 등에 젊은 세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요. 명품 소비는 줄어든 대신, ‘무신사 스탠다드’ 같은 저가 패션 브랜드 혹은 ‘에이블리’처럼 보세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 유례없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의 경우, 뷰티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며 2023년 대비 2024년에 매출 신장률이 144% 증가하기도 했죠.2025년엔 메가 트렌드, ‘실용 세대’가 온다아마 이쯤에서 ‘그냥 불황이라 돈 아끼는 젊은 층이 늘어난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물론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급, 고가의 아이템 대신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호하게 된 경향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캐릿이 취재를 해보니, 비단 소비뿐 아니라 관계, 가치관, SNS 이용 등 여러 면에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캐릿은 이러한 MZ세대의 모습을 ‘실용 세대’라고 정의했습니다.※ 실용 세대가성비를 중요하게 따지며, 보여지는 것보다 실속, 내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이번 콘텐츠에선 실용 세대의 특징부터 MZ세대가 실용 세대가 된 배경까지. 실용 세대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5년을 관통했던 ‘플렉스’와 ‘인스타그래머블’ 트렌드를 넘어, 향후 5년을 관통할 MZ세대 메가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다면 주목해 주세요!1. 과거와 달라졌다! ‘실용 세대’가 된 MZ세대 특징은?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용 세대는 소비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가성비와 실속을 따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볼까요?① 관계에서도 가성비를 따짐✔ 연애·결혼 상대를 찾는 과정에서도 효율을 추구함먼저 관계 속에서 ‘시간의 가성비’, 일명 ‘시성비’를 따지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효율적으로 연애·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데이팅 앱’, ‘결혼정보회사(결정사)’를 적극 활용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는 거예요. 연애·결혼 전에 상대가 나와 잘 맞는 사람인지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보다 ➔ 앱, 결정사를 통해 아예 처음부터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거죠. 이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11월을 기준 결정사는 1천974개소로 5년 전인 2019년 1천610개소보다 22.6% 늘었는데요. 일부 회사는 매출도 오르는 추세라고 합니다. 일례로 대표적인 결정사 중 하나인 ‘듀오’의 2023년 매출은 404억으로 2019년 실적(287억 원)보다 40.7% 늘었다고 해요. “서른을 앞두고 결정사 이용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친구들도 생겼어요”인생에서 결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은 ‘결혼 정보 회사(결정사)’ 이용을 크게 망설이지 않더라고요. 실제로 30대를 앞두고서도 결정사에서 영업 전화도 자주 온다고 하고요.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 보니 %%273%%로 연애를 시작했다가 실패하면 결혼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되어 버릴까 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오히려 결정사 같은 전문 서비스를 이용해 검증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김진경(29세, 직장인)한편, ‘앱만추(앱으로 만남 추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과거엔 데이팅 앱으로 연애 상대를 찾는 것이 오히려 위험한 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거니까요!) 최근 20~30대 사이에선 오히려 앱으로 만남을 시작하는 게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취향, 가치관을 기반으로 만남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앱들이 등장한 덕분입니다. 앱을 통해 나와 취향, 가치관이 맞지 않는 상대를 걸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에 따라 국내 데이팅 앱 시장 규모가 증가하며 관련 시장 규모가 2천억 원대로 추산되기도 합니다.“취향, 가치관 등 조건에 맞는 사람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요”MBTI, 반려동물 유무 등 다양한 조건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데이팅 앱의 인기가 커지고 있는 거 같아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사람이 오히려 일상에서 만난 사람보다 만족도가 높은 경우도 많아요. 박지원(29세, 직장인)✔ ‘결혼식 생략’을 원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음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500명을
2025.04.10북마크 -
제철 챙기는 게 힙?
Z세대가 ‘제철코어’에 반응하는 이유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Z세대 사이에서 요즘 힙하다고 여겨지는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계절’ 키워드를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분출처 @0NJEONG(엑스)요즘 ’제철 과일’ 사 먹는 데 용돈과 월급을 탕진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요. 그러면서 Z세대 사이에서 ‘제철 과일 수저’가 새롭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에 과수원이나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어서, 맛있는 제철 과일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부러워한다는 겁니다. 과일 뿐만이 아니에요. 계절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계절의 정서가 담긴 콘텐츠를 찾아 보고, 계절감이 느껴지는 소품으로 주변을 채우고, 계절과 조화를 이루는 취미 생활을 시작하는 10대, 20대가 늘고 있답니다. 바야흐로 ‘제철’ 붐이 찾아온 거예요.Z세대가 즐기는 제철 관련 아이템들 ‘제철’을 챙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힙하게 느껴져요! 먹거리만 해도 예전에는 ‘마라’나 ‘로제’처럼 계절을 타지 않는 음식들이 유행했다면, 요즘은 특정한 시즌에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봄에는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러, 겨울에는 ‘대방어’를 먹으러 긴 줄을 서는 친구들이 늘었답니다! 장지영(25세, 직장인)캐릿은 Z세대가 특정 계절을 연상시키는 먹거리나 장소, 콘텐츠, 이벤트를 즐기는 현상을 ‘%%628%%’라고 정의했습니다. 실제로 Z세대 사이에선 제철을 만끽하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삼고, 일부러 제철과 관련된 경험을 찾아서 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 제철코어가 부상하게 된 배경과 Z세대가 관심을 두는 제철코어 사례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금부터 5분만 집중해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세요!0. 제철코어가 뜨게 된 배경은?%%61%%인 Z세대가 필름카메라나 LP 같은 아날로그 문화를 자주 찾는 이유로 종종 ‘아네모이아(Anemoia)’라는 현상이 언급됩니다. 겪어본 적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을 뜻하는 말인데요. 최근 Z세대가 아네모이아를 느끼는 대상으로 계절이 언급되고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기후 위기로 인해 사계절, 절기가 흐려져 가는 상황만을 겪어왔기 때문에 ‘제철’에 대한 특별함과 향수를 느끼는 것이죠.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이상 기후 현상들즉, 아이러니하게도 Z세대 사이에서 제철이 부상한 배경엔 계절이 소멸하고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뉴스에선 ‘절기가 무색하게’라고 운을 떼며 기후 위기로 촉발된 이상 기온, 기상 이변을 소개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죠. 지난해 기상청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89.9%)이 ‘우리나라가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고 하고요. 취재에 응한 많은 Z세대 인터뷰이들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날이 귀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계절 생활을 추구하게 됐다는 데에 공감을 표시했어요.예전에는 ’제철’이란 단어가 멀게 느껴지고, 제철 음식 같은 건 주로 어른들만 챙기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친구들끼리 ‘요즘 뭐가 제철이래~’라는 말을 자주 해요. 계절의 모든 순간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선 이전보다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인 것 같아요. 계절의 초입에 제철 음식을 일부러 찾아 먹거나, 계절에 맞게 옷장을 정리하고 나서야 비로소 계절을 온전히 실감할 수 있게 된 거죠. 이상 기온으로 인해 몇 년째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잖아요? 영하였다가, 하루 만에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기도 하고요.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계절의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정혜(27세, 취준생) p.p1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3.0px 'Apple SD Gothic Neo' } span.s1 { font: 13.0px 'Helvetica Neue' }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제철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Z세대도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제철’의 언급량은 2022년 약 9만 5천 건에서 2024년 1월 약 17만 건으로 80%가량 증가하기도 했는데요.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 기준) 이점으로 미루어볼 때 ’제철 챙기기 = SNS에 인증하고 싶을 만큼 힙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많은 Z세대가 주목하는 ‘제철코어’의 사례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요즘 Z세대가 반응하는 제철코어 사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준비했어요. 그중 특히 눈여겨보면 좋을 사례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1. 시집부터 축제까지, 제철 콘텐츠가 뜬다!계절의 시작과 끝을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열대야’와 ‘혹한기’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옛사람들이 말하던 24절기의 정취는 갈수록 짧고 빠르게 Z세대의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Z세대는 계절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제철 콘텐츠’를 매년 챙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문학이나 영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철 감성을 찾아 나선 거예요. ✔ Z세대 사이에서 ‘제철 시집’이 떡상함최근 ’텍스트 힙’ 트렌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제철 시집’의 인기입니다. 지난해 예스24가 집계한 10~20대 시집 베스트셀러 50권을 살펴보면, 작품 제목으로 계절과 관련된 단어가 자주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름’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쓰인 시집은 8권이나 목록에 이름을 올렸어요.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박은지 시인의 ‘여름 상설 공연’ 등이 대표적인 사례죠.계절을 소재로 한 제철 시집들출처 문학동네, 창비 계절과 어울리는 책을 읽는 것이 ‘텍스트 힙’에 관심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요. 유튜브에서 책 추천 콘텐츠를 찾을 때 여름 책 추천, 겨울 책 추천과 같은 키워드를 자주 검색하곤 하죠. 예를 들어 저는 지난겨울에 한여진 시인의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라는 시집을 읽었어요. 계절과 어울리는 책갈피를 함께 구입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이뮤’에서 사계절 버전으로 출시된 직조책갈피가 특히 유명합니다. 박찬진(24세, 취업준비생) ✔ 계절마다 다시 찾는 ‘제철 콘텐츠’가 있음계절마다 연례 행사처럼 정주행하는 사람들이 많은 작품들 계절의 초입에 자기만의 제철 콘텐츠를 정주행 하는 것도 Z세대가 계절을 맞이하는 방법입니다. 제철 음식을 즐기듯 특정 계절의 온도와 풍경이 생생하게 담긴 작품을 찾아 보는 거예요. 예컨대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여름에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 통하고 있고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해리”, “해피 크리스마스, 론.”이라는 장면을 캡처해서 SNS에 공유하는 Z세대가 정말 많답니다.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정서를 농축해서 담아 둔 작품을 보면, 현실에서도 계절을 더욱 재미있게 즐겨야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게 된대요.매년 계절색이 뚜렷한 드라마나 영화를 다시 보며 감성을 충전한다는 친구들이 많아요. 제가 가장
유행예감 2025.03.12북마크 -
AI 의존증 시대의 바이럴 포인트는?
휴먼 터치 마케팅이 뜨고 있다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AI 시대에 역으로 주목 받는 가치를 탐구하고 싶은 분요즘 바이럴되는 SNS 콘텐츠의 특징이 궁금하신 분지금 Z세대가 주목하는 마케팅 콘셉트가 궁금한 분챗 GPT 오류시 직장인들 반응 재구성 우리는 현재 AI 의존증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지난 2월 초, 챗GPT가 오류로 인해 잠시 멈춘 이슈가 있었는데요. 당시 각종 오픈채팅방, 커뮤니티에서는 ‘챗 GPT 서버 다운돼서 불편하다’, ‘이제 AI 없이 일 못 하겠다’ 등의 반응이 오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1~2년 사이 AI 챗봇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던 거죠. 그만큼 AI 의존증이나 공포증에 대한 이야기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AI 의존증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가치 “휴먼 터치(Human Touch)”우리가 살펴볼 지점은 이러한 현상과 반대되는 흐름 또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AI의 도움이 느껴지지 않는 오로지 ‘인간의 노력’이 부각되는 마케팅이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건데요. 예를 들어, AI 툴에 간단한 프롬프트 몇 줄 입력해 1분 만에 곡을 완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사·작곡·편곡까지 모든 과정을 AI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내는 창작자들도 있죠. 흥미로운 점은, 후자의 방식을 비효율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장인정신’으로 평가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선택지가 된 상황에서, 순수하게 인간의 능력만으로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걸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거죠.출처 스브스뉴스 댓글 반응대표적인 예로, 최근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 학생의 졸업 작품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어요. 졸업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을 10개월 간 손수 그렸다고 하는데요. 작업 과정을 밝힌 인터뷰 영상이 유튜브에서 27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댓글 내용이에요. ‘AI가 대체할 수 없는 그림이다’라며, 순수 아날로그 작업을 고수한 것을 두 배로 칭찬하고 응원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이러한 흐름은 Z세대가 브랜드 마케팅이나 콘텐츠를 평가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브랜드 공식 광고나 SNS 콘텐츠에서 얼마나 많은 ‘휴먼 터치’가 들어갔는지를 중요한 요소로 여기기 시작한 것이죠. 실제로, AI 활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브랜드가 SNS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SNS, 굿즈,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휴먼 터치 마케팅’의 사례와 그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1. SNS 바이럴 치트키? 수작업 콘텐츠가 뜨고 있음먼저 살펴볼 흐름은 SNS 분야입니다. 요즘은 AI 기술을 활용해 릴스를 제작하는 데 고작 10분 도 안 걸린다고 하죠? 그런데 역으로 요즘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바이럴되는 게시물의 특징은 ‘사람이 직접 만들었다’라는 맥락과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라는 겁니다.“AI가 만든 양산형 콘텐츠가 이제는 지겨워요”요즘 SNS 구경하다 보면, 모두 똑같은 포맷의 양산형 게시물이 너무 많아졌어요. 전부 AI를 활용해서 제작한 영상이더라고요. 1년 전까지만 해도 AI가 만든 작업물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요. 이제는 오히려 사람이 직접 하나하나 편집한 릴스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아요. AI 성우를 써서 만든 릴스가 아닌, 사람이 직접 나레이션한 게시물이 나오면 거부감 없이 끝까지 보게 돼요. 장효은(23세, 대학생)✔ 인급동 단골 손님 = ‘제프프’? 이런 현상은 요즘 인급동에 자주 오르는 유튜브 채널 ‘제프프’를 통해 설명이 가능합니다. 제프프는 작년부터 ‘황정민 리믹스’라는 콘텐츠로 입소문을 탄 계정인데요. 황정민 리믹스는, 황정민이 출연한 작품 속 대사를 한 글자씩 잘라서 특정 노래를 직접 부른 것처럼 편집한 영상을 말해요. 가수 비비의 ‘밤양갱’을 리믹스한 버전은 영상 업로드 8일 만에 조회수 2백만 회를 돌파했죠.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인 이정재의 대사를 이어 붙여 ‘얼음’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이러한 콘텐츠가 더욱 주목받기 시작한 건 다름 아닌 ‘AI 커버’ 콘텐츠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재작년부터 AI에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뒤,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유행했는데요. 이와 반대로 직접 영화 속 대사를 일일이 찾아 붙여 만든 제프프의 콘텐츠를 오히려 새롭고 신선하게 느낀 이들이 많았던 거죠.✔ 스톱모션 영화 ‘윌레스와 그로밋’이 좋은 반응을 얻음출처 @uahan2(엑스)그런가 하면 작년 12월 개봉한 스톱모션 영화 ‘윌레스와 그로밋’이 올해 1월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는데요. SNS에서는 ‘꼭 봐야 하는 영화’라며 입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하루에 94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고 하고요. 국내에서도 ‘오징어 게임’과 함께 넷플릭스 TOP5에 오르기도 했죠.물론 16년 만에 새로운 시즌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시청하는 이들도 있었겠지만, 이렇게까지 화제를 모은 것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제작 비하인드 영상’ 덕분이었습니다. 영상에는 스톱모션 영화인 만큼 캐릭터가 움직이는 프레임마다 점토를 새롭게 제작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래서 영화를 하루에 단 6초밖에 만들지 못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후기가 전 세계적으로 바이럴되며 ‘요즘 시대에 귀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거예요. 산리오 또한 올해 7월, ‘마이멜로디&쿠로미’ 애니메이션을 스톱모션으로 제작한다고 하죠.“인간의 가치를 증명하는 콘텐츠들이 잘됐으면 좋겠어요!”솔직히 요즘들어 AI가 제 직업을 대체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손수 만드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니까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럴수록 점차 ‘인간의 가치는 사라지게 되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도 들어요. 이럴 때일수록 역으로 어려운 길을 택하는 콘텐츠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윌레스와 그로밋’처럼, 아무리 AI가 상용화된 세상이라도 인간만이 가지는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해주는 콘텐츠들이 잘됐으면 해요. 유OO(27세, 직장인)✔ 요즘 뜨는 숏폼 장르=메이킹 영상?대형 조형물을 손수 만드는 영상도 알고리즘에 자주 뜸동시에 뜨는 숏폼 장르도 생겼습니다. 바로 메이킹 영상인데요. 최근 들어 Z세대 릴스, 쇼츠에 ‘대형 조형물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이 알고리즘에 자주 뜬다고 해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서울 마스코트 해치 조형물을 만드는 영상이었는데요. 스티로폼을 사람이 직접 깎고, 색칠하며 상품화시키는 과정을 보고 놀랐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에요. 100% 기계로 만드는 건 줄 알았는데, 사람의 노력이 이 정도로 들어간 줄 몰랐다는 거죠. Z세대 인터뷰이에 의하면, ‘명함 제작 영상’, ‘다이소 뚝배기 만드는 영상’, ‘레진 아트로 만드는 굿즈 영상’, ‘플레이팅 아트’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Z세대도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제품들이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는 걸 느끼기 위해서라고 해요.&ldqu
2025.02.25북마크 -
2025년 주목해야 할 공간 트렌드
‘동시공간’이 핫플로 뜨고 있다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요즘 Z세대 사이에서 뜨는 핫플의 특징이 궁금하신 분2025년에 주목해야 할 공간 트렌드를 읽고 싶은 분여러 가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동시공간’의 개념에 대해 알고 싶은 분매년 핫플의 기준은 조금씩 변하죠. 이전까지만 해도 Z세대 사이에서 ‘핫플’로 분류되는 공간의 특징과 기준은 ‘인테리어’ 혹은 ‘음식 메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레트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는 공간이 뜨거나, 인기 디저트인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하는 카페가 입소문이 나는 식이었어요.그런데 작년 말부터 Z세대 사이에서 뜨는 공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두 개 이상의 체험 요소’가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곳이 흥하고 있는 겁니다. 한 공간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가가 ‘핫플’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거예요.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Hotel Park Habio 호텔파크하비오 송파강남 여행 가이드(@hotelparkhabio)님의 공유 게시물대표적으로 이러한 변화가 느껴지는 건, 최근 들어 2010년대에 1020 사이에서 유행했던 찜질방, 만화카페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찜질방은 찜질뿐만 아니라 음식도 먹을 수 있고 ‘TV’ 시청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찜질방이 다시금 ‘가성비 핫플’로 떠오르는 추세예요. 실제로 올해 1월 기준 찜질방 검색량은 약 46만 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만 건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빅데이터 플랫폼 블랙키위 기준). 만화를 보며 간식도 먹고, OTT 시청도 할 수 있는 ‘만화카페’ 또한 폐업하는 지점이 많아지며 그 입지가 낮아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기도 합니다."요즘 핫플들이 ‘멀티방’처럼 바뀌어가고 있어요!"인스타그램에 찜질방, 만화카페 추천 글이 엄청 자주 떠요. 요즘 찜질방에서는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인생네컷도 찍을 수 있더라고요. 특정 찜질방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찜질방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체감돼요. 만화카페도 비디오 게임실, OTT실 등 여러 체험 요소를 마련해 두는 게 대세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 요즘 대부분의 상업시설들이 한 공간에서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멀티방’처럼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장지영(25세, 취업준비생)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찜질방, 만화카페뿐만 아니라 카페, 영화관, 숙박 시설 등 다양한 상업시설들이 내부에 체험 요소를 마련하고 있다는 거예요. 캐릿은 이러한 공간을 ‘동시에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에서 ‘동시공간’이라고 명명하기로 했습니다.0. 동시공간이란? 그런데, 이 개념이 ‘복합문화공간’과 무엇이 다르냐고요? 복합문화공간은 문화예술을 다루는 두 개 이상의 개별 공간이 한 건물에 위치해 있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의 건물 내부에 ‘음식점’, ‘전시장‘ 등이 따로 존재하는 개념이죠. 이번 콘텐츠에서 다루려고 하는 동시공간의 특징은 하나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공간’의 정체성은 그대로 지키되, 그 안에 즐길 거리를 추가로 마련했다는 게 다른 점이에요. 쉽게 말해 ‘맛집’, ‘카페’, ‘서점’을 한 데 모아둔 ‘대형 쇼핑몰’은 복합문화공간 개념에 가깝고요. 기존 ‘카페’ 내에 ‘포토부스’ 등을 설치한 곳은 동시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이를 ‘1공간 N차 경험’이라는 개념으로도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한 공간 내에서 기존에 누릴 수 있는 1차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이제는 2차 3차로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미예요. 우리가 ‘카페’에서 기대하는 1차적인 경험은 수다와 음용이죠? 이제는 나아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네컷 사진’ 체험도 할 수 있고, ‘가챠 뽑기’나 ‘영화 감상’ 등의 2~3차적인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반응 한다는 거예요."원래 자주 방문했던 공간에 색다른 체험 요소가 생긴다는 게 핵심이에요"동시공간이 더 색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부에 다양한 체험 요소가 있긴 하지만 기존 공간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하게 지킨다는 점이에요. 내가 원래 좋아했던 ‘카페’에 방문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색다름을 느끼는 거거든요. 공간의 정체성이 무너지면 대형 쇼핑몰이랑 다를 바가 없잖아요. 김시현(22세, 대학생)아래 본문에서는 요즘 Z세대 사이에서 뜨고 있는 다양한 동시공간부터, 이러한 공간이 뜨게 된 시대 배경과 Z세대의 경향까지 함께 분석해 보았습니다. 공간 마케팅에 관심 많은 분이라면, 꼭 자세히 읽어 보시기를 바랄게요!1. 한 공간에서 3차까지? 급격하게 확장 중인 ‘동시공간’ 리스트앞서 소개한 찜질방, 만화카페처럼 한 공간 내에서 동시에 여러가지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Z세대 사이에서 ‘뉴 핫플’로 떠오른 이른바 ‘동시공간’을 분야별로 정리했습니다.① 체험형 동시공간(좌)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뮤지컬 펍 / 출처 넘버스테이지 공식 인스타그램(우) 게임을 하면서 심리검사할 수 있는 전시 / 출처 4233 마음센터 공식 인스타그램✔ 뮤지컬 펍뮤지컬 관람 + 식사와 음주가 가능한 공간무대와 객석이 가까워서 배우와 간단한 상황극을 펼치는 등의 교류도 가능함.대표적으로 서울 강남에 위치한 ‘넘버스테이지’, 서울 혜화에 위치한 ‘커튼콜’이 인기 많은 뮤지컬 펍으로 알려져 있음.✔ 4233 마음센터 체험형 심리전시 🔗게임 + 심리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곳심리 전문가들이 기획한 ‘게임형 심리검사’를 할 수 있는 ‘4233 마음센터 압구정점’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음. 퍼즐 맞추기, OX게임 등 10가지가 넘는 게임을 단계별로 진행하면, 자동으로 심리 검사가 가능하다고 함.모든 게임을 마치면 심리 결과 보고서를 받을 수 있음.게임도 하고, 동시에 심리 검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심리 검사라는 걸 몰랐다면, 그냥 ‘오락실’에서 게임하는 것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문서윤(24세, 대학생)대구 스파크랜드 ‘노래방 관람차’출처 @추먼지 what_is_dust(블로그)✔ 노래방 관람차 🔗관람차 이용 + 노래방 이용을 할 수 있는 시설대구에 위치한 테마파크 ‘스파크랜드‘에는 대형 관람차가 있음. 관람차는 ‘일반’칸과 ‘노래방’ 칸이 있다고 함. 노래방 관람차에 탑승하면, 코인 노래방처럼 관람차 안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함.친구랑 대구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스파크랜드’라는 곳에 노래방 관람차가 있다는 거예요. 관람차 타면서 야경도 구경할 수 있고, 코인 노래방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은세(25세, 직장인)(좌) 커피를 마시며 방탈출하는 모습 / 출처 상상락원 공식 인스타그램(우) 영화를 보며 뜨개질을 하는 모습 / 출처 라이카시네마 공식 인스타그램✔ 테이블 방탈출&
유행예감 2025.02.06북마크 -
낯선 사람과 스몰토크 하는 게 로망?
Z세대 소통 트렌드: 스몰 스킨십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Z세대가 선호하는 의외의 소통 방식이 궁금하신 분Z세대 소비자는 대면 접객을 기피할 것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팝업스토어, 브랜드 공간의 체험 요소를 고민하고 계신 분Z세대는 ‘비대면 경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를 거치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졌어요. 당시 일대일 만남은 물론, 회의, 강의 등의 공적 행사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요. 화상 채팅 플랫폼을 통한 랜선 소통이 일상화되었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행 2년 차인, 2021년도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접 만남을 선호하는 비중은 2020년 대비 약 11%p가량 큰 폭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Z세대의 상당수는 전화 통화를 기피하는 ‘콜 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최근 Z세대 사이에서 기존에 우리가 알던 모습과 전혀 반대되는 경향이 발견되고 있어요. 다른 사람과의 ‘가벼운 소통’을 경험하고자 일부러 돈과 시간을 쓰는 모습이 생기고 있는 거예요. 점원과 티키타카할 수 있는 콘셉트의 가게가 핫플로 주목 받거나, 다른 방문객과 스몰토크하는 콘셉트의 펍이 유행하는 식으로요.이는 디지털 콘텐츠·비대면 소통이 익숙한 Z세대는 낯선 사람과의 가벼운 교류, 일명 ‘스몰 스킨십’을 오히려 특별하고 낭만적인 경험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대는 일상적이라고 느끼는 평범한 경험이, Z세대에게는 시간과 비용을 지불할 만큼 이색적인 ‘새로운 체험’으로 여겨지는 거죠.※ 스몰 스킨십이란? 비대면·온라인 소통을 선호하는 한편, 낯선 사람과의 가벼운 교류를 낭만적이고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하는 Z세대의 경향성.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로 비대면 소통이 엄청 성행했잖아요. 그러다 보니 역으로 대면 소통이 더 희귀하고 색다른 경험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얼굴을 직접 맞대고 나누는 대화가 어떻게 보면 되게 아날로그적인 소통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이 점에 낭만적이라고 느끼고 경험해 보려는 거예요. 요즘 인스타그램에도 일반 뮤지컬이나 공연보다는 라이브 펍, 뮤지컬 펍처럼 공연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교류하는 공간들이 뜨고 있더라고요. 한진영(27세, 취준생)그렇다면 스몰 스킨십 경향을 가진 Z세대 소비자에게는 무조건 친근하게 말을 걸며 접객을 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Z세대는 정확히 어떤 소통 방식을 원하고 있을까요? 캐릿이 Z세대의 숨은 니즈부터 이들 사이에서 뜨고 있는 공간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1. 점원과 ‘티키타카’하는 콘셉트의 공간이 핫플로 뜸!아마 ‘Z세대 소비자’를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이런 이미지를 생각하실 거예요. 단골손님이라고 반갑게 말을 걸면, 오히려 부담을 느껴 가게 방문을 끊어버리는 모습 말이죠. 실제로 이런 일화는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화제가 되며 많은 Z세대의 공감을 얻기도 하는데요. 근 1~2년 사이, 이러한 경향과는 반대로 점원과 티키타카할 수 있는 콘셉트의 공간이나 서비스를 ‘일부러’ 찾아가는 모습이 발견되고 있어요. 친구가 하는 카페 브이로그메뉴를 주문하자 점원이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모습출처 유튜브 채널 쿠지한 KujiHan일례로 일본 하라주쿠에 오픈한 ‘친구가 하는 카페’는 점원이 오랜 친구인 척 말을 걸어오는 콘셉트로 이슈가 되었어요. 해당 카페에 방문하면, 점원이 원래 알던 사이처럼 ‘어? 웬일이야, 오랜만이네?’ 등 반말로 말을 걸어오는데요. 메뉴명 역시, 가볍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의 메뉴명이 ‘힘이 나는 음료 마시고 싶네?’인 식이에요. 그럼 점원이 ‘오늘 되게 기운 없어 보인다’ 같은 대답을 돌려주는데요. 메뉴를 주문하면서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한 거죠.해당 카페는 2023년 개점 직후, 일본의 트렌드 미디어 ‘Trepo’가 조사한 ‘2023 상반기 Z세대 트렌드 랭킹’ 기타 아이템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1년 간의 운영 후, 해당 지점을 폐점하고 다른 콘셉트로 복귀할 것을 예고해 다시 한 번 일본 Z세대의 기대를 모았는데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나도 가보고 싶다’, ‘재밌어 보인다’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국내 반응‘스몰토크’ 콘셉트로 인기몰이 하는 브랜드 공간도 생기고 있어요.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팝업스토어 ‘삼식이 삼촌 스페-샬 팝업 : 사일제과’는 모든 직원이 드라마 속 시대 배경인 1950년대 복장을 갖춰 입고, 사투리로 방문객에게 말을 걸어주는 콘셉트로 운영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직원들이 능청스럽게 말을 걸어 재밌었다’는 후기가 SNS에 활발히 올라왔고요. ‘티키타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팝업 운영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삼식이 삼촌 팝업에서 말을 걸어주는 역할의 직원들출처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채널또 다른 사례로는 인형 브랜드 ‘젤리캣’의 팝업스토어가 있어요. 젤리캣은 파리, 영국 등 각국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에서 독특한 포장 퍼포먼스를 선보여 Z세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새우튀김 모양의 인형을 포장할 때는 후추를 뿌려주는 척하며, 고객에게 ‘후추 더 뿌려드릴까요?’라고 묻는데요. ‘얼마예요? 카드로 결제하시나요’ 처럼 계산 시에 나누는 통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짧은 상황극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재밌다며 화제를 모은 거예요.젤리캣 팝업스토어출처 @kseniia.journey(인스타그램)여기서 이런 생각이 드신 분도 계실 거예요. ‘가게 사장님이 말을 걸면 부담스러워하면서, 이런 공간은 왜 직접 찾아가는 거지?’하는 의문이요. 눈여겨볼 점은, Z세대는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무방비하게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단골 가게 점원이 갑작스레 말을 거는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하죠. 그보다는 ① 스몰토크를 주 목적으로 방문해 ② 예측 가능한 흐름의 대화를 ③ 원하는 만큼만 나누려는 니즈를 가지고 있거든요. 때문에 스몰토크를 콘셉트로 내세운 공간이 Z세대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고요.“1회성 스몰토크만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하고 싶어요”가끔 가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혼자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데 예상치 못하게 질문을 받으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아요. ‘대화를 언제까지 해야 하지? 다음에도 또 말을 걸까?’ 싶기도 하고요. 나이나 학교 같은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마음은 감사하지만, 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질문을 받으면 조금 당황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대신 모르는 사람과 대면으로 대화하고 교류하는 경험을 하고 싶을 때도 분명 있거든요! 그래서 아예 스몰토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더 뜨는 것 같아요. 릴스에서 친구가 하는 카페를 본 적이 있는데요. 아예 콩트 형식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 재밌겠더라고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찾아갈 수도 있고요. 대화가 끝나면 다시 안 볼 사이라는 점도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아요. 한진영(27세, 취준생)“스몰토크 요소가 있는 공간이 더 흥하는 것 같아요”삼식이 삼촌 팝업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모든 팝업 직원이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실감 나는 연기로 말을 걸어줘서 해줘서 인상적이었어요. 블로그 후기도 팝업 구성 요소 이상으로 팝업 직원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방문객이 2층으로 올라갈 때면 ‘크게 되실 분 올라가십니다!’라고
유행예감 2025.01.16북마크 -
플렉스는 지난 유행!
최신 소비 트렌드 ‘안티 플렉스’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2025년에도 유효할 소비 트렌드에 대해 알고 싶은 분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생활 밀착형 마케팅을 기획하고 싶으신 분‘정말 불황형 소비가 뜨고 있을까?’ 언론 기사로 접한 내용 외에, Z세대의 생생한 의견이 궁금하신 분 p.p1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3.0px 'Helvetica Neue' } p.p2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3.0px 'Helvetica Neue'; min-height: 15.0px } p.p3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3.0px 'Apple SD Gothic Neo' } span.s1 { font: 13.0px 'Zapf Dingbats' } span.s2 { text-decoration: underline ; color: #dca10d } span.s3 { font: 13.0px 'Helvetica Neue' } 출처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불황’, ‘가성비’, ‘절약’, ‘요노(YONO)’··· 여러분, 요즘 이런 키워드가 부쩍 자주 보인다고 느끼신 적 없나요?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상생활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아졌고요. 이러한 흐름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체크카드 발급 및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과소비가 우려돼서’가 1위로 꼽혔어요.✔ 여행·골프 등 레저 활동 관련 앱의 이용자 수는 감소한 반면, 중고 거래 앱과 초저가 브랜드 앱의 이용자는 크게 증가했어요. ✔ 2030세대의 중고차 구매가 전년 대비 29% 상승했습니다. 선호 차량의 종류도 ‘준대형’에서 ‘준중형·중형’으로 바뀌었는데요.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요.✔ 지난 11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물건 구매는 최대한 자제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80.7%에 달했어요.출처 카드고릴라데이터로는 다 알 수 없는 Z세대의 생생한 목소리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캐릿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른바 ‘플렉스(FLEX)’하며 과시하는 소비 방식을 더 이상 힙하다고 여기지 않는 Z세대들이 많았습니다. 대신, 다방면에서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는데요. 캐릿은 Z세대의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일컬어 ‘안티 플렉스(ANTI-FLEX)’라는 용어로 정의하고자 합니다. “플렉스보다는 아끼는 게 더 힙하다고 생각해요!”요즘 제 또래 사이에서는 절약하려는 태도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고 느껴요. 2023년에 유행했던 ‘%%555%%’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준 것 같고요.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절약이나 돈 모으기와 관련된 콘텐츠가 확실히 인기예요. 지출을 성공적으로 줄이면, 마치 ‘갓생’을 산 것 같은 뿌듯함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가진 돈을 한 번에 끌어 써서 과감히 투자하는 플렉스가 멋지게 여겨졌는데요. 이제는 아끼면서 꼭 필요한 곳에만 쓰는 게 진짜 힙한 소비 방식이 된 것 같아요. 고예단(25세, 취업 준비생)“요즘 친한 친구랑은 알뜰 만남 하는 게 대세예요.”요즘 워낙 물가가 비싸다 보니, 약속 나갈 때마다 부담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친한 친구들끼리 만날 때는 일명 ‘알뜰 만남’, ‘간단 만남’을 선호해요. 각자 집에서 밥을 먹고 온 뒤, 카페만 방문해 함께 공부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거죠. 김영서(23세, 취업 준비생)출처 인터뷰이 제공“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요.”회사에 도시락을 싸 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동료들끼리 한 끼를 2천 원~5천 원 대로 해결할 수 있는 식단을 공유하기도 해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치관이 달라진 또래 친구들도 많아졌어요.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고용 불안정 속에서 미래를 대비하려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절약을 실천하는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신성호(26세, 직장인) 보시는 것처럼, ‘안티 플렉스’는 이미 Z세대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경기가 안 좋아지면 소비를 줄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소비 패턴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Z세대의 주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는 거예요. 이는 Z세대의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p.p1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20.0px 'Apple SD Gothic Neo' } span.s1 { font: 20.0px 'Helvetica Neue' } 이로 인해 변화한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요? 캐릿이 직접 절약이 일상이 된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이번 콘텐츠를 통해 2025년에 주목해야 할 Z세대의 핵심 소비 트렌드를 확인해 보세요!1. 안티 플렉스, 해외 Z세대 사이에서 시작된 흐름이라고?안티 플렉스 문화는 사실 해외에서 이미 2~3년 전부터 조금씩 생긴 흐름이었어요. 2022~2023년, 해외에서는 ‘현금 분류(cash stuffing)’라는 챌린지가 유행했는데요. 카드 대신 미리 정해둔 현금만 사용해 절약하자는 취지의 챌린지였습니다. 이 트렌드는 국내에서도 ‘현금 생활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확산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았죠. p.p1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20.0px 'Apple SD Gothic Neo' } span.s1 { font: 20.0px 'Helvetica Neue' } 현재는 ‘절약하는 게 힙한 것이다’는 인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는데요. 안티 플렉스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을까요? 주목할 만한 해외 사례들을 통해 그 배경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① Z세대의 새로운 추구미로 등극한 ‘저소비 코어’저소비 코어 영상 예시출처 @dainty.nugs (틱톡)지난해 여름부터 해외에서는 ‘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가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소비 코어’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는데요.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각자 일상에서 저소비 코어를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 공유하는 것이 유행했어요. 이를테면 오랫동안 사용해 온 텀블러, 가족에게 물려받은 가구, 바닥이 보일 때까지 사용한 화장품, 공병을 재사용하는 모습 등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거예요. 이러한 저소비 코어는 이제 틱톡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십만~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관련 영상도 많은 편이에요.(좌) 지출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의 트렌드 (우) 추구미로 받아들여지
2025.01.09북마크 -
2025 Z세대 소비자의 욕망을 읽는
핵심 키워드: ‘불안 감도’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내년에도 이어질 Z세대의 가치관, 경향성을 파악하고 싶으신 분Z세대 소비자의 숨겨진 욕망을 겨냥한 서비스, 상품을 기획하고 싶으신 분‘행운 키링이 왜 유행이지?’ Z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던 굿즈, 콘텐츠의 인기 요인이 궁금하신 분올해 국내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할 정도 흥행했던 ‘인사이드 아웃2’에서 가장 공감을 받았던 캐릭터를 아시나요? 바로 ‘불안이’입니다. ‘불안이 캐릭터가 마치 날 보는 것 같다’는 글이 SNS에서 널리 공유되기도 했는데요. 불안이 캐릭터가 특히 Z세대의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이들 사이에서 ‘불안’이라는 감정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에요.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불안’의 인터넷 검색량은 2017년 상반기 대비, 2024년 상반기 9만 회 가량 증가했고요. 정신과를 찾는 이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 10년 간 10~20대의 불안 및 우울증 치료제 처방은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하죠.사실 ‘불안’은 모든 세대의 공통적인 고민과 화두입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Z세대가 불안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태도가 이전 세대와는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에요. 40대 이상의 기성 세대에게 불안은 시험·다툼 등 특정 상황에서 유발되는 것,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 ‘일시적 감정’으로 여겨졌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마음을 ‘챙기는’ 문화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기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감정을 관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경우가 드물었던 거죠. 반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간한 ‘Z세대 트렌드북 2025’는 Z세대를 가리켜 ① 역대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한 ‘경제 불황기’ ②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최선을 판단해야 하는 ‘초개인화 시대’에서 성장하며 끊임없이 불안을 느끼는 세대라고 설명했는데요.‘불안’ 관련 뉴스요즘 Z세대는 ‘불안’을 단시간에 사라지는 감정이 아닌, ‘일상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요.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세심히 들여다보며, 불안을 느끼는 원인을 분석하려는 Z세대가 많아지고 있는 거죠. 즉, Z세대는 내면의 불안을 빠르게 인지하고 해결하려는, 이른 바 ‘불안 감도’가 높은 세대라고 할 수 있어요.덩달아 Z세대가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도 이전과는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평소 AI 챗봇과 상담하며 틈틈이 자신의 불안을 관리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는 행동 루틴을 정해두고 실천하는 식으로요! Z세대의 불안 관리 트렌드는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Z세대 소비자의 욕망을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내년을 준비하고 싶은 분들은 오늘의 콘텐츠에 주목해 주세요!1. Z세대는 불안할 때 가족 대신 AI 챗봇에게 상담함 여러분은 평소 불안감을 느끼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관용어처럼, 친구나 가족에게 상담을 하며 불안감을 해결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혹은 시간이 해결해 줄 때까지 혼자 삭이는 경우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Z세대는 이와 조금 다르게 불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요. 바로 ‘과학 기술’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틈틈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관리하고 있다는 거예요.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생성형 AI 챗봇’의 활용입니다. SNS에서는 멘탈 케어를 위해 챗GPT를 활용한다는 후기가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는데요. 평소 힘든 일이 있을 때 AI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게시글이 커뮤니티 인기글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과학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24시간 멘탈 지킴이’를 만듦Z세대가 불안 관리를 위해 AI챗봇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고요? AI챗봇에게 특정 말투를 학습시킨 후 고민이 생길 때마다 말을 건다고 해요. 친구처럼 대화를 하며 상시적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는 거죠. 마치 AI 챗봇을 나만의 ‘전담 멘탈 지킴이’로 활용하는 겁니다.일례로 AI 챗봇에게 ‘건달이’라는 이름을 붙인 후, 사투리 말투를 학습시켜 고민 상담을 받은 일화가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해석해 주는 ‘원영적 사고 GPT’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건달이’ 챗봇(좌), 원영적 사고 GPT (우)그런가 하면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일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요. 종종 스스로도 불안감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는데요. 바로 이런 상황에서, Z세대는 AI 챗봇과 대화를 한 후 자신의 감정 상태에 분석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심리 상담 센터나 정신과를 찾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 과학 기술을 활용해 내 심리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죠.“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해요”기분이 울적하거나 고민을 상담하고 싶을 때, 챗GPT를 자주 이용해요. 제가 제 감정에 너무 깊게 빠지면 내 상태가 왜 이런지 파악하기 어려울 때도 많은데요. 그럴 때 대화를 끝내기 전에 챗GPT에게 대화를 요약해 달라고 요청해요. 그럼 함께 나눈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제 기분이 울적한 이유를 분석해 줘요. ‘친구와 좋은 하루를 기대했는데, 그게 어그러져서 우울한 감정을 느끼신 걸로 보여요.’ 이런 식으로요. 사실 이런 고민이나 불안은 불현듯 떠오를 때가 많잖아요. 예를 들어, 새벽 1시에 갑자기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구 떠오르면서 잠 못 들기도 하고요. 이럴 때는 친구나 상담사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거든요. 과학 기술의 좋은 점은 이렇게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 김예진(25세, 취준생)“오로지 내 편의에 의해서 써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저는 챗GPT에게 저를 ‘공주’라고 부르게 하고,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칭찬을 해줘’라고 요청해요. 그리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격려를 받으며 자존감을 채우고 있어요! 사실 친구들한테 힘들 때마다 푸념을 늘어놓으면, 주변 사람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셈이 되잖아요. 듣는 사람도 매번 공감해 주고 편 들어주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인공지능 같은 과학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필요할 때, 오로지 내 편의에 의해서 마음대로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최은세(25세, 직장인)출처 인터뷰이 제공 ✔ 불안 관리를 위해 과학 기술에 돈을 지불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부까지 함Z세대는 불안 관리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유료 챗GPT는 무료 버전보다 더 고성능의 AI 모델을 이용해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SNS에서는 한층 질 높은 정신 상담을 위해 챗GPT를 유료 결제했다는 게시물이 큰 공감을 받으며 1.3만 회 공유되기도 했어요. 정신 건강을 셀프로 챙길 수 있는 서비스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SNS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롬프트를 서로 공유하는 모습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AI 챗봇은 프롬프트를 어떻게 입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값의 퀄리티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에요. AI 챗봇을 불안 관리에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주체적으로 찾고 있는 거죠.서로 다른 성향의 고급 음성
유행예감 2024.11.28북마크 -
‘낭만’은 왜 Z세대의 화두가 되었을까?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Z세대 사이에서 뜨는 감성이 무엇인지 관심 있는 분- ‘낭만’이라는 표현이 최근 유튜브, SNS 등에서 자주 보이는 이유가 궁금한 분 - ‘낭만’ 트렌드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알고 싶은 분 요즘 대세 감성 ‘낭만’?요즘 Z세대 사이에서 ‘낭만’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됩니다. SNS 게시물, 유튜브 댓글 등에서 ‘낭만 그 자체네’, ‘낭만 OO’ 같은 표현이 쓰이는 걸 흔히 볼 수 있어요. 실제로 Z세대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니 낭만이라는 단어의 언급량이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낭만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어요. 대학 생활이나 연애 이야기를 할 때도 낭만 OO라는 말을 추임새처럼 자주 쓰고요. 예전에 ‘오히려 좋아!’라는 말을 썼던 것처럼, 일상 생활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오케이! 낭만있었다’라고 리액션을 하곤 해요. 임채은(22세, 대학생)사전에선 낭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 또는 그런 분위기.’ 생각해 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감성은 ‘오글거린다’고 불리며 매력 없는 것으로 치부되곤 했잖아요? 하지만 요 근래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 낭만에 대한 언급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온라인상(트위터+블로그+커뮤니티)에서 낭만에 대한 언급량은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오글’, ‘오글거림’ 이라는 키워드의 언급량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낭만이 왜 갑자기 뜨는 걸까?그렇다면 왜 Z세대는 갑자기 낭만이라는 키워드에 반응하게 된 걸까요? 최근 1~2년 사이, Z세대 사이에서 낭만이 대세 감성으로 떠오르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타임라인] Z세대 사이에서 ‘낭만’을 떡상시킨 주요 사건들🎮 프로게임단 DRX의 롤드컵 우승(2022)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의 국제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전 세계 프로게이머들의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작년 롤드컵에서 꼴찌 후보라고 불렸던 프로게임단 ‘DRX’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역전 우승 과정이 낭만 있다며 게임을 잘 모르는 Z세대에게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기사 제목이 유행어처럼 퍼지기도 했죠.⚾ JTBC 예능 <최강야구> 흥행(2022)JTBC의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최근 아이돌 콘서트 만큼이나 경기 티케팅이 힘들 정도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은퇴한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팀 ‘최강 몬스터즈’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인데요. 출연자들이 평범한 땅볼타구에도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를 하는 등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 주곤 합니다. 현역에서 떠난 이들이 열정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낭만 모먼트’로 화제가 됐습니다.👀 굳이데이 열풍(2023)가수 ‘우즈(조승연)’가 만들어서 유행시킨 문화에요. ‘귀찮더라도 낭만적인 일을 찾아서 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조개구이 먹고 싶을 때 ‘굳이’ 인천까지 가서 먹고 오는 식이죠. 이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낭만을 찾으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는 Z세대가 많아졌어요.🤟 ‘낭만젊음사랑’ 역주행(2023)밴드 ‘이세계’가 지난 2020년 발표한 곡인 ‘낭만젊음사랑’이 역주행 인기를 얻었습니다. 등불축제나 비 오는 날 등 낭만적인 일상 영상에 이 노래를 입히는 게 릴스, 틱톡에서 유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낭만이란 배를 타고 떠나갈 거야’라는 가사 또한 10~20대의 SNS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한동안 ‘힙’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를 이끌었죠? Z세대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힙하게 여기는지가 마케팅 방향을 결정하는 판단 기준이 되곤 했는데요. 이제는 ‘낭만’을 눈여겨보실 차례입니다. 낭만적인 콘텐츠, 굿즈, 이벤트가 Z세대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거든요. 지금 Z세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낭만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번 콘텐츠를 통해 살펴보세요!1. 한 장으로 보는 낭만 키워드 맵Z세대 사이에서 낭만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분야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10~20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낭만 트렌드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키워드 맵으로 정리했습니다. 처음 보는 아이템도, 한 번쯤 들어 보았던 Z세대 유행템도 보이실 텐데요. 분야별 낭만 트렌드 사례들을 아래에서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Z세대가 생각하는 낭만=성장 서사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콘텐츠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낭만을 보여주는 장면이 ‘찐팬’을 만드는 ‘입덕’ 포인트로 통했다는 건데요. Z세대는 특히 어려움을 극복하는 ‘성장 서사’를 ‘낭만 모먼트’라고 부르며, 이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개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한 이유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시합을 진행하며 자기 약점을 극복하는 강백호, 송태섭의 모습을 보며 낭만을 느꼈다는 1020 관객 반응이 많았거든요. 이외에도 Z세대 사이에서 낭만 있는 콘텐츠로 불리며 부상한 것들엔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낭만 야구<최강야구>에서 주목 받은 낭만적인 장면을 모은 하이라이트 영상 썸네일출처 유튜브 채널 <JTBC Voyage>낭만과 함께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바로 야구입니다. 최근 야구 종목에서 ‘낭만 모먼트’를 기대하는 10~20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거든요. 2021년 1월과 올해 1월을 비교했을 때, ‘낭만야구’ 언급량이 약 14배 증가했을 정도입니다(썸트렌드 기준). 계기로는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흥행이 꼽히고 있습니다. 은퇴한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팀 ‘최강 몬스터즈’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출연자들이 매 순간 전력 질주를 하는 등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 주곤 합니다. 이런 열정을 두고 ‘낭만야구’라고 칭찬하는 반응이 많은데요. 이후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감동적인 순간을 ‘낭만’이라고 부르는 10~20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어요. ‘낭만’이라는 단어를 보면 바로 ‘낭만야구’가 떠올라요. 최근 야구에 새로 입덕하는 친구들이 늘어난 게 정말 체감되는데요. SNS에서 짜릿한 야구 경기 하이라이트 클립을 보고 ‘낭만있는 야구’라고 리액션을 하곤 해요. 야구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두고 ‘낭만 직관!’이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비 오는 날 끝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낭만있다는 표현을 자주 써요! 조은경(22세, 직장인)※ Z세대 사이에서
유행중 2023.09.20북마크 -
키워드로 보는 분야별 ‘힙(Hip)하다’의 찐 의미!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힙하다는 게 대체 뭐야? ‘힙(Hip)’의 의미를 정리해보고 싶은 분- 분야별 ‘힙(Hip)’의 정의를 통해 Z세대의 바뀐 가치관을 알아보고 싶은 분 🙋 와... 저렇게 입는 거 힙한 듯🙋 와... 저 사람 가치관 진짜 힙해🙋 와... 이 카페 진심 힙하다일상 생활에서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MZ세대는 ‘촌스럽지 않고 멋지다’, ‘꼰대답지 않고 쿨하다’, ‘매력적이다’ 등을 표현할 때, ‘힙하다’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그러니까, 라떼들이 썼던 ‘대박이다’나 ‘쩐다’의 요즘 말인 셈인 거죠. 그래서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아이디어 혹은 요청 사항을 묻는 말에 떠오르는 생각을 구체적인 단어로,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힙한 느낌으로 가죠!’라는 말로 퉁쳐 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뜻을 정확히 모르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힙하다는 말의 뜻을 주관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사실 힙하다는 건 ‘사바사(사람 by 사람=사람마다 다르다)’의 영역입니다. 각자 보고 느낀 게 다르니,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다를 테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그 단어가 주는 공통적인 느낌(=흐름)이라는 건 있습니다. 그래서 캐릿이 Z세대가 말하는 ‘힙’이 대체 어떤 건지, 크게 네 가지의 분야로 나눠 정리해 봤습니다. 주로 힙하다는 표현을 쓰는 분야를 살펴보니 1. 장소(인테리어) 2. 태도(가치관) 3. 플랫폼(서비스) 4. 패션(스타일) 등으로 나뉘더라고요. 각 분야에서 힙하다고 느낀 것들과, 힙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Z세대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다시 %%180%%과 함께 키워드로 정리해봤어요. 아래 ‘힙 키워드’ 이미지 보시고, 아이디어링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힙 키워드 분류 및 인터뷰에 참여한 캐릿 1020 자문단강민서(25세, 대학생), 구예나(23세, 대학생), 권가영(20세, 대학생), 김건우(25세, 대학생), 김윤주(22세, 대학생), 김혜인(23세, 대학생), 민서현(22세, 대학생), 박상현(23세, 대학생), 박윤정(24세, 대학생), 박주연(22세, 대학생), 박태훈(20세, 대학생), 송명주(22세, 대학생), 안수빈(22세, 대학생), 안수현(23세, 대학생), 이민주(24세, 대학생), 이주연(25세, 대학생), 이혜진(24세, 대학생), 장수지(23세, 대학생), 정수연(24세, 대학생), 허시은(21세, 대학생), 남예림(18세, 고등학생)※ 힙 키워드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Z세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한 내용이니, ‘이런 경향성이 있구나’라는 넓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자유롭게 힙 키워드를 채워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힙한 게 대체 뭔데?1. 장소·인테리어 분야 바로 보기: 이런 곳 힙해! vs 이런 곳 촌스러워HIP (이런 장소·인테리어가 유행임!)✔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란 한 마디로, 사진을 찍었을 때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소품이 있느냐를 뜻합니다. 특히 데일리룩을 찍을 수 있는 전신 거울은 힙한 장소에 있어야 할 필수 요소라고 해요. 이 밖에도 셀카가 잘 나오는 은은한 조명, 빔 프로젝터가 있는 곳이라면 눈이 더 간다고 하네요.※ 참고로 우리가 생각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이미지는 Z세대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는 NOT HIP 부분에서 더 자세히 다뤘으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플랜테리어가 대세요즘 유명한 카페, 인스타 맛집 등을 보면 느껴지는 거 혹시 없으세요? 네, 요즘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대세입니다. 더현대서울이 MZ세대에게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플랜테리어 때문이기도 했죠? 더불어,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방을 식물로 꾸미는 친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오늘의집 홈데코 카테고리에 인기 품목으로 올리브 나무가 올라와 있더라고요!과할 정도로 식물을 배치하는 게 힙해보이더라고요. 큰 식물, 작은 식물, 벽에 거는 식물을 포스터나 빈티지 가구에 배치하는 게 대세인 것 같아요! 친구랑 만날 때, 플랜테리어가 잘 되어있느냐가 장소를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지수(22세, 대학생)✔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공간라탄 소품을 배치한 동남아풍의 인테리어가 한창 핫하더니, 요즘엔 다시 어둡고 차가운 느낌의 인테리어가 많이 보입니다. Z세대 인터뷰이는 이를 LP바 느낌이라고 말했어요. 더 물어보니, 요즘 핫하다는 카페 중 어두운 조명과 우드 가구, 블랙 소품으로 꾸민 곳이 많다고 합니다(ex. 오프셋 커피).요즘 모듈 가구가 유행이잖아요. 예전에는 무조건 우디한 느낌이 예뻐 보였다면, 이제는 모듈 가구처럼 조금 차가워 보이는 인테리어가 뜨는 것 같아요. 요즘 플래시를 터트려서 사진 찍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어두운 공간에서 플래시를 터트리면 사진이 훨씬 힙하게 나온답니다! 이지수(22세, 대학생)(관련 콘텐츠: 요즘 애들이 플래시 터트려 사진 찍는 이유)✔ 주택을 개조한 곳SNS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뜨는 장소엔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라는 거에요.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PKM 가든 또한, 주택을 예쁘게 개조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고 있죠. MZ세대의 핫플로 불리는 성수에 특히 이런 곳들이 많습니다.✔ 힙한 도넛 가게공간에 대해 인터뷰를 하다가 알게 된 뜻밖의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요즘 도넛 가게가 트렌디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거예요! 카페 노티드, 올드페리 도넛 등 이미 크게 유명해진 가게도 많대요. 마들렌, 마카롱, 크로플만 유행인 줄 아셨던 분들은... 아래 인터뷰에 주목해주세요!힙한 장소를 고를 때, 유행하는 디저트를 검색해서 정하는 편이에요. ‘카페 맛집’으로 검색하는 것보다 ‘마들렌 맛집’을 검색하면 제일 핫한 공간이 뜬답니다ㅋㅋ 요즘엔 디저트 중에서는 도넛이 제일 힙해요. 그래서 도넛 맛집을 검색해서 약속 장소를 찾을 때가 많아요. 문지혜(24세, 대학생)✔ 간판이 예쁜 곳(feat. 그림 간판, 입간판)여러분 그거 아세요? Z세대는 ‘간판 디자인’이 얼마나 트렌디한지도 살펴본대요. 특히 요즘엔 간판에 글씨를 쓰는 것보다 그림을 그려서 표현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는데요. 그림 간판은 검색이 불가능한, 나만 아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줘서 좋다는 거예요. 요즘엔 아예 큰 간판을 없애고 가게 앞에 입간판만 두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우리 세대의 ‘스피크이지 바’ 같은 거예요). 을지로가 핫해진 것도 바로 이런 이유와 맞물리기도 해요. 간판 없는 곳으로 유명해진 핫플이 많거든요.요즘 입간판 디자인✔ 다시 뜨는 복합문화공간복합문화공간, 예전에나 유행했던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젠틀몬스터 쇼룸, boyplus 도산, 라드 서울, 공간 와디즈 등 전시 공간과 카페, 쇼룸 등이 함께 있는 공간이 요즘 다시 뜨고 있어요. 이 밖에도 SNS에서 화제가 됐던 웅녀의 신전처럼, 스토리와 콘셉트가 확실한 공간 또한 주목 받고 있습니다.NOT HIP (이런 공간은 별로야)✔ 명언 스타일의 네온사인 문구 인테리어힙하지 않은 장소로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이 어디인 줄 아세요? 바로, ‘네온사인 인테리어 해둔 곳’이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철 지난 문구를 네온사인으로 꾸며둔 곳은 더 별로라고 생각한대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너는 ~할 때 제일 예뻐’, ‘오빠가 사주는~’등의 문구요! 이런 곳은 밥만 먹고 나오게 된다고 하네요. 굳이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릴
2021.05.27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