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지남

판 잘 짜는 마케터는 ‘캐해법’을 알고 있다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면 콘텐츠의 주체가 상업성을 띈 브랜드라 할지라도 MZ세대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는 경계심을 갖지 않는다는 걸 2019년 만우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열린 판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놀 판을 직접 만드는 MZ세대의 놀이문화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판플레이’로 정의한다. (...) 2020년에는 마케팅이기도 하면서 콘텐츠이기도 한 것이 판플레이를 하는 MZ세대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SNS 칼럼 <‘판플레이’ 마케터라면 주목해야 하는 날, 만우절> 중

일방적으로 정보를 쏟아내지 말고 소비자가 모여서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줘라! 올해 MZ세대 타깃 마케팅을 공부하셨던 분이라면 심심찮게 들어보신 구호일 겁니다. 지금 대세인 부캐 만들기 또한 이 인사이트에 기반한 트렌드라 할 수 있어요. 부캐가 본캐와 하나도 관련이 없는 척 시침을 뚝 떼고 등장했을 때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맞장구를 쳐주는 반응이 있어야 성공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어떻게 판을 짜야 MZ세대가 관심을 가져줄까? 하는 것이겠죠. 이럴 때 찰떡같이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캐해법’입니다. 이게 뭐람? 

캐해란 ‘캐릭터 해석’의 줄임말인데요. 요즘 MZ세대 사이에선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을 캐해하는 게 대유행입니다. 이중에서 많은 공감을 얻은 해석이 밈으로 퍼지고요.

마케팅에서 소비자가 개입할 수 있는 판을 깔아 줄 때, 이들을 그냥 모셔만 놓는 게 아니라 떡밥을 정해주면 훨씬 호응을 얻기 쉬워집니다. 친구들끼리 모여도 차임벨을 대령해야 할리갈리를 시작할 것이고, ‘바니바니’를 외쳐 줘야 ‘당근! 당근!’하고 대답해 주지 않겠어요? ‘캐해법’을 활용하면 MZ세대에게 ‘이거 알죠? 함께 놀아요’라는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캐릿이 요즘 MZ세대의 캐해법을 유형별로 정리해왔어요. 솔깃하셨다면 3분만 집중해 주세요!

1. 나 캐해법: 남이 해주는 내 캐해를 들으며 위로받음
⤷ ‘알라 챌린지’, ‘첫현’ 부탁하는 MZ세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알라 챌린지’

자신에 대한 캐해석을 하고 싶은 MZ세대가 요즘 가장 자주 찾는 방법은 SNS 친구들과의 익명 소통입니다.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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