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의외로 좋아하는 도시는?
오프라인 마케팅에 영감을 줄 여행 트렌드 4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Z세대가 의외로 좋아하는 도시가 어디인지 궁금하신 분
  • 여행 트렌드를 통해 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엿보고 싶은 분
  • 1020이 반응하는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힌트를 얻어가고 싶은 마케터

경기 불황에 타격을 받지 않은 의외의 분야는 여행입니다.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Z세대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여요. 이는 데이터로도 증명됩니다.

✔ 교원투어가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대 해외여행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5.8%에서 20.3%로 늘었다고 해요.
BC카드가 지난해 발간한 리포트를 살펴봐도, 주요 업종의 매출이 전부 감소한 것에 비해 여행 관련 매출만 상승했다고 하죠. 특히, 20대 이하 고객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하고요.

성심당을 방문하기 위해 대전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 출처 캐릿 1020 자문단
주목할 점은 Z세대의 여행 방식이 예전과는 달라지고 있다는 거예요. 요즘 Z세대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즐깁니다. 일례로 Z세대는 빵 하나만을 위해서 몇 시간씩 걸리는 지역으로 흔쾌히 여행을 떠나기도 해요. 실제로 유명 F&B 브랜드인 ‘성심당’을 방문하기 위해 대전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여전히 많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가챠를 뽑으러 일본을 방문한다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위스키를 구매하기 위해 가까운 해외를 방문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한 가지 목적, 콘텐츠를 경험하기 위한 ‘퀵턴 여행‘퀵턴(Quick-Turn) 여행’은 말 그대로 목적지를 찍고 바로 돌아오는 여행으로, 짧은 당일치기를 뜻함. ’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여행지를 먼저 정하고 여행지에서 즐길 콘텐츠(ex. 맛집, 체험 등)를 결정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인데요. ‘일본을 간 김에 가챠를 뽑아야지’가 아니라 ‘다양한 가챠를 뽑고 싶은데…그럼 일본을 가야겠다’라고 결정하는 겁니다. 결국, Z세대 사이에서 뜨는 여행지는 ‘Z세대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경험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 곳’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오늘은 Z세대의 여행 트렌드를 통해 그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특정 지역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내용을 읽다 보면, 마케팅에 활용하기 좋은 인사이트까지 얻어갈 수 있을 거예요.

목차
1. 소설에 언급된 장소를 찾아간다? ‘텍스트 여행’ 즐기는 Z세대
2. 스포츠 성지순례 여행이 대세로 떠오름
3. 관광 도시 말고 소도시! 해외 여행 트렌드의 변화
4. 야구 이별 여행이 뭐야? Z세대 야구팬이 즐기는 여행 트렌드

1. 소설에 언급된 장소를 찾아간다? ‘텍스트 여행’ 즐기는 Z세대


시집이나 소설에 언급된 장소를 찾아 투어함
텍스트 힙독서, 기록 등 텍스트 콘텐츠를 힙하다고 여기는 새로운 경향. 열풍이 여행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례로 소설 작품이나 시집에서 언급된 장소로 여행을 떠나는 Z세대가 점점 늘고 있어요. 특히, 최근 시집을 소비하는 10~20대가 늘고 있는데요. 특정 지역의 풍경을 실감 나는 시어로 풀어냈다거나 그곳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낸 시집을 읽고 영감을 받아서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시집뿐만 아니라 소설,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토대로 여행지를 결정하고 여행 코스를 짜는 사례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고요.

웹소설 ‘진혼기’의 배경이 되는 경주 토함산, 월정교 등을 여행하는 모습
출처 인터뷰이 박지현, 민OO 제공

캐릿과 인터뷰를 진행한 인터뷰이의 말에 따르면, 작품과 관련된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해당 작품을 의미 있게 기억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떠올랐다고 해요. 여행하는 동안 작품을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으니까요.


“여행지를 정할 때, 지역 명칭이 들어간 시집을 참고하기도 해요”
(좌) 인터뷰이가 참고한 시집 (우) 시집을 읽고 떠난 제주 여행
출처 (좌) 문학동네 (우) 인터뷰이 제공
지난겨울에 여행지를 어디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때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라는 시집을 알게 됐어요. 참고할 겸 시집을 구매해서 읽어보고 제주도로 여행지를 확정하게 됐죠.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담은 시인데 풍경 묘사가 좋아서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여행 정보가 정리된 책을 구매해서 여행 계획에 참고하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시집을 읽어보고 여행지를 결정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여행지 후보를 몇 개 추리고 해당 지역을 배경으로 한 시집이 있으면 읽어보고 여행지를 최종 결정하는 식으로요. 특히, 지역의 풍경이나 그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풀어낸 쉬운 시가 많아서 그런지 참고하기 훨씬 편해졌죠. 박성빈(20세, 대학생)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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