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예감

미스터리, 점술 콘셉트=힙하다?
요즘 뜨는 비주얼 키워드 ‘오컬트 무드’

목차
1. 오컬트 무드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음!
2. Z세대 끌어모으는 공간 콘셉트 = 오컬트 인테리어라고?
3. 오컬트 비주얼 트렌드를 잘 활용한 마케팅 사례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굿즈, 팝업스토어 기획 등에 참고할 비주얼 레퍼런스를 찾는 분 
  •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오컬트’, ‘공포’ 콘셉트가 유행하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
  • ‘오컬트’ 콘셉트를 마케팅에 활용할 방법을 알고 싶은 분

오컬트 열풍에 대해 다룬 기사 제목 모음, 출처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

여러분, 혹시 이런 제목의 기사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오컬트 열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거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오컬트 장르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기를 끌었던 오컬트 콘텐츠들 출처 쇼박스, SBS 공식 홈페이지, 예스 24특히 영화 ‘파묘’는 국내에서 오컬트 장르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오컬트 장르를 대중화시킨 주역이기도 해요. 그런가 하면, 실제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고 하죠. 이러한 콘텐츠들이 주목받으면서, ‘MZ 무당’ 같은 수식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오컬트 장르의 소설이나 웹툰에 관심을 갖는 Z세대가 늘어나면서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관련 게시글이 수천 회 이상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오컬트 장르를 미신적인 것으로 여겨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러나 이번 콘텐츠에서 주목할 점은 Z세대가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일종의 ‘비주얼 트렌드’나 ‘힙한 장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를테면 영화 ‘파묘’에서 무당 역할을 맡은 ‘봉길(이도현)’이 들을 법한 음악을 큐레이션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그 음악을 들으며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식입니다. 이는 ‘봉길(이도현)’은 헤드셋을 끼고 타투를 한 젊은 무당 캐릭터로, 그 이미지를 힙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파묘 봉길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검색 결과 

실제로 오컬트 열풍은 비주얼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주얼 트렌드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오컬트 무드를 콘셉트로 차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일례로, 올해 상반기에는 ‘엔믹스’, ‘태연’, ‘트리플에스’ 등 유독 많은 K팝 가수가 오컬트 무드를 비주얼 콘셉트로 활용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신당을 모티브로 공간을 꾸민 술집 등, 오컬트 콘셉트의 공간도 핫플로 떠오르고 있고요. 오컬트와 연관된 굿까지 힙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출처 시계 방향으로 JYP 공식 유튜브 채널, SM 공식 홈페이지, 트리플에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오컬트 콘텐츠의 인기가 비주얼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오컬트 장르가 다소 낯설게 느껴졌는데요. 영화 ‘파묘’나 연애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 같은 콘텐츠를 자주 접하다 보니 오컬트 비주얼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저는 ‘파묘’를 재미있게 봐서 팝업스토어에도 방문했는데요. 으스스한 분위기의 공간이나 불경이 적힌 휴대폰 케이스, 염주 스트랩 같은 오컬트 무드 굿즈들이 굉장히 힙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걸 보면 오컬트 콘텐츠의 인기가 비주얼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권경희(26세, 직장인)

“오컬트 비주얼로 꾸민 공간이나 공포 테마 체험들이 인기예요.”
최근 오컬트 비주얼로 꾸민 공간이나, 공포 테마의 체험들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자주 뜨더라고요. 원래 공포라면 질색을 하던 친구들조차, ‘파묘’가 흥행한 뒤로는 관심을 갖고 같이 가보자고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오컬트 무드가 유행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됐죠이토 준지 공포 만화에 나오는 '토미에’ 같이 섬뜩한 캐릭터가 인기를 끄는 것도 비슷한 흐름인 것 같아요. 실제로 토미에의 분위기를 추구미로 삼는 친구들도 꽤 많아요. 박채원(23세, 대학생)

“사주나 타로 같은 점술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관련 굿즈나 공간도 뜨고 있어요.”
요즘은 사주나 타로 같은 점술 문화를 미신이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마치 MBTI처럼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기는 거죠. 그래서 점술 콘텐츠를 별다른 거부감 없이 당당하게 소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사주나 타로가 대중화되면서, 관련된 굿즈나 공간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남연송(24세, 직장인)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오컬트 무드’하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오컬트 무드’가 무엇인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실 분들을 위해,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가 반응하는 오컬트 비주얼 레퍼런스를 분야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비주얼 콘셉트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에 활용할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Z세대가 '오컬트 무드'라고 느끼는 굿즈/공간/마케팅 분야별 이미지
※ ‘오컬트’의 사전적 의미는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차연적인 현상. 또는,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로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다루는 ‘오컬트 무드’란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오컬트적인 요소를 차용해 Z세대가 반응하는 비주얼을 지칭하는 용어임을 밝힙니다. 

 


1. 오컬트 무드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음!

출처 (좌) 네이키드런치 공식 홈페이지 (중), (우) 산호스튜디오 공식 인스타그램앞서 소개한 것처럼, 오컬트 무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굿즈’예요. 마 ‘오컬트’라고 하면, 귀신과 같은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Z세대가 생각하는 오컬트 무드 굿즈의 범위는 훨씬 넓고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오컬트 무드가 인기를 끌면서, 특히 굿즈가 뜨고 있는 것 같아요. 부적처럼 오컬트 굿즈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가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주나 타로 같은 점술 관련 굿즈뿐만 아니라, 드림캐쳐 같은 소품도 오컬트 굿즈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K-오컬트 감성을 잘 살린 굿즈들이 인기가 많은데요. 예를 들면, 드림캐쳐 중에서도 디자인에 한국적인 그림을 활용한 굿즈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박성빈(19세, 대학생)

저는 종교나 무속신앙을 모티브로 한 굿즈에서 오컬트 무드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종교나 무속신앙에 큰 관심이 없어도, 관련된 요소가 활용된 굿즈를 찾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종교가 따로 없지만, 불교 경전이 쓰인 부적 키링을 힙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추서연(20세, 대학생)

이를테면 부적과 같이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거나, 십자가, 염주 등 ‘종교를 상징하는 아이템’까지도 오컬트 무드라고 여기는 것이죠. 그래서 ‘전통 풍습’, ‘사주·타로’, ‘불교·교회·성당’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다양한 굿즈들이 유행하고 있는 거고요. 아래 요즘 Z세대가 반응하는 오컬트 모티브 굿즈의 종류와 디자인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액막이 오브제 굿즈
  #한국오컬트, #전통풍습, #주술적의미
출처 시계 방향으로 오늘의 집 '빈티지나인', 29CM '햅'
쿠팡 '티스메아', 'vergum making' 공식 홈페이지
  • 먼저 주술적인 메시지를 담은 오컬트 굿즈로는 액막이 오브제 굿즈가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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