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같은 사람이 만든 가게야?
요즘 가장 핫한 동네! 용리단길 기획 비하인드

목차
1. 해외 콘셉트 공간에 집중한 이유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면 Z세대가 좋아할 것 같았어요"
2. 남준영 셰프의 아이디어 수집법
3. 길어야 5년인 외식 업계에서 브랜드로 살아남는 법


남준영 셰프가 누구야?
  •  ‘효뜨’, ‘꺼거’, ‘키보’ 등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용리단길 맛집을 만든 셰프.  
  • 2019년부터 6개의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11개 매장을 열어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한 외식업계의 샛별.
  • 더현대서울,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몰 F&B 공간에도 진출하며 브랜드 확장 중인 사업가.

용리단길에서 해외 콘셉트 식당으로 인기 있는 ‘효뜨’, 꺼거, ‘키보(왼쪽부터)

용리단길(삼각지, 신용산역 인근에 있는 골목)은 요즘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입니다. 이국적인 F&B 공간이 많아 Z세대에게 ‘여권 없이 해외여행 갈 수 있는 곳’으로도 통하는데요. 이 동네의 인기를 견인하는 대장 가게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게의 주인이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점인데요. 베트남 식당 ’효뜨’와 ‘굿손’, 홍콩식 중식당 ‘꺼거’, 일본식 스탠딩 바 ‘키보’, 와인바 ‘사랑이 뭐길래’ 모두 남준영 셰프가 런칭한 곳이에요.  


  • “‘효뜨’는 인테리어와 맛 모두 베트남이 떠올라서 재미있었어요. 메뉴도 일반적인 쌀국수와 분짜만 있는 게 아니어서 좋았고요. 특이한 음식을 파는 식당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마침 '꺼거'도  남준영 셰프의 공간이더라고요. 바로 저장해두었습니다. ”  박찬진(23세, 대학생)
  • “남준영 셰프 가게는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사랑이 뭐길래’는 예약 손님들에게 이름이 적힌 신청곡 종이를 주는데, 힙하게 꾸며져 있어서 그거 인증샷 찍고 싶어서 방문했어요. 벽면에 이병헌, 배용준 배우 사진이 붙어있는 것도 웃겼고요.”  권경희(25세, 직장인)

남준영 셰프는 2019년 베트남 식당 ‘효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개의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11개의 매장을 열어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한 사업가입니다. 더현대서울,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몰 F&B 공간에도 진출했죠. 하나도 아니고 남준영 셰프가 오픈하는 가게마다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준영 셰프를 만나 줄 서는 맛집을 만드는 비결과 브랜드를 기획하는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1. 해외 콘셉트 공간에 집중한 이유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면 Z세대가 좋아할 것 같았어요"


Q. 요즘 현지보다 더 현지 같은 해외 콘셉트 식당이 인기인데요. 2019년에 오픈한 '효뜨'는 해외 콘셉트 식당의 선두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이게 트렌드가 될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베트남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용리단길 ‘효뜨’의 인테리어 소품과 식기들

트렌드가 될 줄은 몰랐어요. 다만, Z세대들이 '맛은 물론이고, 인테리어가 특이하고 예쁜 식당'을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국내에는 없을 것 같은 베트남 식당'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효뜨'를 기획했어요. 현지 느낌이 나면 사람들이 호기심을 느끼고 찾아올 것 같았죠. 베트남보다 더 베트남 같은 식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손님들이 매장 어느 곳을 찍어도 베트남에 온 기분이 들도록 식기, 소품 등을 직접 베트남에서 발품 팔며 구해왔어요. 베트남은 Z세대가 많이 가는 여행지 중 하나잖아요. ‘효뜨’를 베트남 식당처럼 꾸미고, 현지의 맛을 구현하면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 공간을 좋아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Q. 공간을 기획할 때 ‘낯선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맞아요. Z세대들의 관심을 끌려면 ‘새로운 경험’이 있어야 해요. 요즘 사람들은 입고, 먹고, 다니는 공간으로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잖아요. 작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소비를 해요. 이들은 식당도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는 곳을 골라요. 단순히 밥만 먹고 나가는 식당은 Z세대의 흥미를 끌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공간을 기획할 때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편이에요.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캐릿 멤버십을 시작할 타이밍이에요

캐릿이 처음이신가요?

회원 가입부터 시작하기

※ 캐릿은 유료 미디어로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최대 10% 이상을 인용할 수 없으며 원문을 일부 인용할 경우에도
반드시 출처를 표기해야 합니다.

F&B 관련 콘텐츠를
더 보여드릴까요?

F&B 콘텐츠 모아보기
글자 크기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