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보부상 계정은 게시물 올리기가 무섭게 브랜드 SNS 담당자들이 득달같이 달려와 댓글을 다는 ‘댓글 맛집’이기도 합니다. 양쪽에 초콜릿이 있어 연인 사이에 싸울 일이 없는 ‘빼빼로게임 전용 빼빼로’ 콘텐츠에는 롯데웰푸드 공식 계정이 달려와 11번째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로 음료 유행에 이어 탄산까지 없애버린 코카콜라 ‘고가골라’ 콘텐츠에는 코카콜라 코리아 공식 계정이 이러다 ‘아이디어 다 뺏기겠다’며 호응했죠.

 

이런 SNS상의 티키타카는 콜라보 제품의 출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롯데웰푸드’는 1월 11일에 맞춰 빼빼로 게임 전용 빼빼로를 출시했습니다. ‘두찜’의 국물 튈 걱정 마라 티셔츠는 피드 콘텐츠 형태로만 제작했다가 뜨거운 댓글 반응에 실제 굿즈 제작으로 이어진 경우죠. 이렇게 브랜드 담당자들이 아이디어보부상 계정에 올라오는 아이디어를 높이 사는 이유는 Z세대가 이 계정의 아이디어(결과물)에 반응하기 때문인데요.

실제 굿즈 제작으로 이어진 두찜의 ‘국물 튈 걱정 마라 티셔츠’  

• “썸네일 텍스트부터 시선을 끌어요! ‘햇반의 반’이나 ‘콤보백숙’같은 언어유희가 정말 웃기거든요. 또 그림판에 그린 것처럼 엉성한 B급 그림체가 매력을 더하는 것 같아요.” 황주영 (22세, 대학생) 

• “일상 속 불편함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탄생시키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아이디어보부상의 콘텐츠를 보면서 당연한 것에 끊임없이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박채원 (24세, 직장인) 
• “친구들한테 소개하면 100% 팔로우하는 계정이에요! 한 친구는 앉은 자리에서 게시물을 다 보더니 ‘이 계정, 진짜 킹받는다King +‘열받네’의 합성어. 기본적으로 열받는다는 의미지만, Z세대 사이에선 다양한 의미로 활용됨.’ 하면서 바로 팔로우하더라고요.” 장아인 (21세, 대학생) 
  
  

아이디어보부상 계정의 초기 아이디어였던 델리만쥬향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