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소비자들은 다른 어느 세대보다 ‘디자인’을 깐깐하게 봅니다. 왜냐고요?
① 아이돌 덕질을 하며 소비자로서, 디자인 보는 눈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이돌은 매 앨범마다 다양한 콘셉트의 로고, 포스터 등을 선보이고 시그‘시즌그리팅’의 줄임말. 새해를 맞아 판매되는 달력, 다이어리 등의 굿즈 세트.를 비롯한 각종 굿즈를 출시합니다. 어린 나이부터 비주얼에 신경 쓴 로고, 포스터, 굿즈 등을 소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디자인 보는 눈이 높아진 거죠. 때문에 좋아하는 아이돌의 앨범 디자인이 별로라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디자인팀을 질책하기도 해요. Z세대 아이돌 팬이 다수 모인 엑스(구 트위터) 실트엑스(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라는 뜻. 현재 많이 언급되고 있는 주제를 프로그램이 인지해 실시간 트렌드로 올리기 때문에 지금 무엇이 화제인지 알 수 있음.에 ‘디자인팀’이 자주 오르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최애 아이돌의 로고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아서, 앨범 커버 디자인이 예쁘지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디자인팀을 소환하는 거죠.
② 전공자가 아님에도 디자인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Z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해요. 요즘 굿즈를 직접 제작하고, 유튜브 썸네일을 만드는 등 디자인 관련 툴을 독학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Z세대가 많아졌어요. ‘윗치폼’ 같은 창작 마켓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경우도 늘었고요. 직접 디자인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디자인에 민감한 소비자가 된 거죠.
Z세대가 이토록 디자인 보는 눈이 높다 보니, 기능만큼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들은 늘 칭찬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요. Z세대 소비자들의 높은 기준을 뚫고 로고, 패키지, 굿즈 등의 ‘디자인을 잘 뽑았다’고 인정받은 마케팅 레퍼런스들을 모았습니다. 해당 디자인의 어떤 포인트가 Z세대의 마음을 빼앗은 건지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1. [SM 엔터테인먼트] ‘이거 한자 아니야?’ Z세대가 감탄하게 만든 로고 디자인
출처 레드벨벳 공식 엑스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이 세 번째 앨범 <Chill Kill> 발매를 앞두고 먼저 공개한 앨범 로고가 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요즘은 아이돌 그룹이 신규 앨범을 낼 때 해당 앨범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레드벨벳 역시 11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10월 23일, 로고를 공개한 겁니다.
👀 Z세대 반응은?
이 로고는 공개 직후
커뮤니티 인기글에 등극하고, 엑스 실트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어요. 로고를 첫 공개한
엑스 게시물은 나흘 만에 65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Z세대가 칭찬한 포인트는?
알파벳을 한자처럼 보이도록 조합한 로고
출처 레드벨벳 공식 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