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요즘 Z세대가 롤 모델 삼는 어른이 누군지 궁금한 분
- 과거와는 달라진 Z세대의 롤 모델 기준을 알고 싶은 분
- Z세대 타깃 이벤트 ,행사를 앞두고 연사 섭외를 위해 고민 중이신 분
여러분 그거 아세요? 요즘 밴드 ‘산울림(현 김창완밴드)’의 김창완을 롤 모델로 꼽는 Z세대가 늘고 있대요. Z세대가 대체 산울림을 어떻게 아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얼마 전 열린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김창완이 헤드라이너(페스티벌 피크 타임에 무대에 오르는 메인 아티스트)로 서며 화제가 됐었거든요. 이 페스티벌은 한동안 Z세대의 SNS에서 많은 관심을 받
은 이벤트였는데요. 그중 가장 주목받은 소식이 바로
김창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7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무대 장악력과 열정을 보여준 점이 Z세대 인상에 남은 거죠.
출처 더쿠
그런데 Z세대의 관심을 끈 건 그의 무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매일 아침 라디오 방송 진행을 위해 2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 한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거든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력을 유지하는 그의 모습에 존경을 표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페스티벌 이후 ‘이제 김창완 선생님이 내 추구미‘추구하는 아름다움(美)’이라는 의미의 Z세대 신조어. ‘워너비, 이상향’과 비슷한 용례로 쓰임.다’, ‘김창완 선생님처럼 나이 들고 싶다’ 같은 반응을 보이며 김창완을 롤 모델로 언급하는 Z세대가 많아졌어요.
출처 트위터(구 X) @flawednfree김창완은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 화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연예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천재라고 평가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Z세대가 김창완을 롤 모델로 꼽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본업을 잘하기 때문만이 아니에요. 오랜 시간 이어온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또한 그를 롤 모델 삼고 싶은 이유가 되는 겁니다.
과거에는 보통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어른을 롤 모델로 삼곤 했잖아요. (윗세대들의 롤 모델은 대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위인인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요즘 10~20대는 성과 외에도 라이프 스타일, 마인드 등을 따라하고 싶은 인물을 롤 모델로 꼽게 된 것이죠.
캐릿 1020 자문단 10대 50여 명, 20대(27세 이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과 인터뷰해 보니 실제로도 롤 모델의 기준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Z세대는 어떤 어른들을, 왜 롤 모델로 꼽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 콘텐츠를 통해 Z세대의 달라진 가치관과 이들이 선호하는 인물상을 알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1️. 혼자서도 잘 사는 어른이 ‘워너비’로 떠오름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비혼을 꿈꾸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어요. 올해 진행된
통계청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그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이 10년 전보다 20%포인트 이상 감소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나타났어요. 또 2023년 1인 가구 추계치는 지난해보다 약 17만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고요. 이런 흐름에 따라 ‘혼자서도 잘 사는 어른’을 롤 모델로 꼽는 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비혼인 어른’을 동경하는 건 아니에요.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등 혼자서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줄 아는 어른들이 롤 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