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캐해석캐릭터 해석의 줄임말. 특정 인물을 분석해 나름의 이미지를 설정하는 일을 의미함. 즐기는 Z세대를 위해 소비 유형마다 센스 있는 별명을 붙여줌
네이버 포인트 연말결산은 1년 동안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얼마나 적립 받았는지 알려주는 동시에, 내가 어떤 분야에 돈을 많이 썼는지도 보여줍니다. 단순히 지출이 많았던 카테고리만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돈을 많이 쓴 카테고리를 토대로 ‘배달의 왕족’, ‘제과제빵사’(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을 유료로 볼 때 필요한 ‘쿠키’를 많이 구매한 경우), ‘월드 챔피언급 생활력’과 같은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바로 이 포인트에서 Z세대가 ‘네이버페이 센스 있다’고 반응한 것인데요. Z세대의 셀프 캐해석캐릭터 해석의 줄임말. 특정 인물을 분석해 나름의 이미지를 설정하는 일을 의미함. 문화를 잘 이용했기 때문이에요.
‘셀프 캐해석’이란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 나가는 과정을 뜻합니다. MBTI가 대표적인 셀프 캐해석 방법의 하나죠. 내가 내향적인 사람인지, 외향적인 사람인지 혹은 계획적인 사람인지, 즉흥적인 사람인지 알려주니까요. Z세대는 내가 처한 상황이 바뀔 때마다 MBTI 테스트를 해봅니다. 뿐만 아니라 MBTI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테스트가 나올 때마다 유형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 해요. 이러한 자기 유형화 테스트를 반복해서 하는 이유는 테스트 결과값을 통해 자신을 콘텐츠화하고 스스로에게 캐릭터 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Z세대는 그 결과를 SNS에 인증합니다. SNS 프로필에 본인의 MBTI를 표시해 두기도 해요. 테스트 결과를 이용해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걸 팔로워들에게도 알리는 것이죠.
② 사용자가 포인트를 가장 많이 쓴 시간대와 요일을 알려줘서, 소비 루틴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
네이버는 소비 유형과 함께 소비 루틴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요일, 어떤 시간대에 돈을 많이 쓰는지를 알려준 것인데요. 이 데이터를 보고 Z세대는 ‘나는 일주일 중에 수요일이 제일 힘들어서 충동적으로 쇼핑을 많이 하는구나!’, ‘월요병을 돈으로 치유 중이다.’라며 자신의 소비 루틴을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Z세대는 루틴을 가꿔나가는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내 루틴을 파악하고, 나에게 더 맞는 방향으로 고쳐나가는 데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한 달 소비 데이터를 요약해 주는 가계부 앱을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를테면 ‘한 달 동안 커피값으로 N만 원을 지출했어요’라는 리포트를 보고, ‘내가 커피에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있구나, 사 마시는 횟수를 줄이거나 더 싼 카페를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죠. Z세대는 나에게 맞는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약 월 7만 원 정도를 지출할 수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의 여가 생활과 자기개발 트렌드 조사 결과) 네이버도 ‘돈을 많이 지출한 요일과 시간대’라는 세세한 소비 루틴 데이터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알기 위해 연말결산 페이지에 접속해 보는 Z세대가 많았던 것입니다.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무슨 요일, 어떤 시간대에 돈을 썼는지 알 수 있었던 점이에요. 평소에 돈을 많이 쓰는 시간이나 요일을 파악해보려고 했던 적은 없었는데요. 이런 데이터를 알려주니까, 제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절약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저의 경우에는 주말에 쇼핑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월요일 오전에 결제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르바이트나 인턴 출근을 하면서 보상 심리로 지출했던 것 같아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내년 소비 계획에 참고하려고요. 정연준(24세, 대학생) |
③ 사용자의 데이터를 대한민국 평균과 비교할 수 있게 해줌
네이버 포인트 연말결산 하단에서는 내 또래의 평균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대한민국 평균 데이터를 제공해 스스로 내 데이터와 비교해 볼 수 있게 한 것인데요. Z세대는 평균 데이터와 나의 데이터를 비교하며, ‘내가 또래와 비교했을 때 돈을 많이 쓰고 있구나’ 등 나의 위치를 파악해 봅니다. 데이터를 스스로 해석해 볼 수 있는 기준점을 제공해서, 나의 1년 소비를 회고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연말결산 데이터마다 사람들의 평균 데이터를 함께 표기해줘서 재밌었어요. 내 데이터로도 재밌지만, 다른 사람이 어떻게 썼는지 내심 궁금했었거든요. 저는 또래에 비해 적립된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은 편이었는데요. 그만큼 돈을 절약했구나 싶어서 위안이 됐습니다. 정연준(24세, 대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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