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행하는 한글날 이벤트는 사실 작년 한글날 이벤트와 이어집니다. 작년 농심은 자사 제품 ‘안성탕면’ 포장지에 적힌 한자 ‘安成湯麵’을 한글로 교체해 출시했습니다. 이때 가수 ‘장기하’의 손글씨를 활용해 디자인한 것도 칭찬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왜냐하면 장기하는 한글로만 곡을 쓸 만큼, 평소 한글에 대한 애정이 많은 뮤지션으로 잘 알려져 있었거든요. 이에 센스 있는 폰트 이벤트라는 후기가 이어진 건데요. 그 반응을 잘 모니터링하여, 올해에는 아예 ‘안성탕면체’를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안성맞춤 백일장’은 ‘안성탕면체’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였던 거고요. 소비자들은 작년의 화제성에서만 그치지 않고, 꾸준히 한글날 이벤트를 이어서 진행한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