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티케팅 문화에 익숙한 Z세대는 구매 경쟁이 치열한 제품을 두고 ‘O케팅’이라고 표현한다고 해요. 작년 9월, Z세대가 전통 간식인 약과에 열광하면서 만들어진 ‘약케팅(약과 + 티케팅)’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유튜브 리뷰 등으로 인해 의정부의 ‘장인한과’가 약과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약과 구매가 티케팅만큼 어려워졌었거든요.
그렇다면 약케팅 외에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O케팅’은 무엇이 있을까요? 캐릿이 의외의 ‘O케팅’ 사례 세 가지를 모았습니다. Z세대의 O케팅을 부른 비결도 함께요. 요즘 Z세대 사이에서 티케팅할 만큼 핫한 제품이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 콘텐츠를 놓치지 마세요.
* Z세대가 ‘궁케팅’ 하는 체험 프로그램 덕수궁 밤의 석조전 - 개요: 1910년 개화기 시대에 지어진 석조전의 내부를 전문 해설가와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 석조전 건물 내부의 앤티크한 가구와 조명을 관람할 수 있어 인기. - 프로그램 구성: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배(커피)와 디저트 체험, 대한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손탁호텔> 관람. 경복궁 별빛야행 - 개요: 경복궁의 건물 7곳(국립민속박물관~향원정)을 도보로 이동하는 탐방, 체험 프로그램. - 프로그램 구성: 국악 공연, 미니 연극, 수라상을 재해석한 12첩 반상, 샌드아트 영상 등. 경복궁 생과방 - 개요: 임금이 먹었던 궁중병과(간식)와 궁중약차(음료)를 경복궁 내에서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즐기는 프로그램. 공간마다 내부 구조와 창밖 풍경이 달라서, 원하는 곳에 앉기 위해 오픈런특정 상품을 구하기 위해 매장 오픈 시간 전에 줄을 서서 대기하는 행위. 공연계에서 쓰는 ‘오픈런’과는 다른 뜻. 할 정도로 인기. |
✅ Z세대가 궁케팅하게 만든 비결 1. 디테일한 콘셉트 구현
그렇다면 요즘 궁궐 체험 프로그램이 기존의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무엇이 다르길래 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걸까요? 그 비결은 콘셉트에 충실한 스태프와 각종 공연 프로그램에 있습니다. 한 Z세대 인터뷰이는 조선시대 사람을 데려다 놓은 듯한 진행원들의 복장과 말투를 보고 들으면서 체험 프로그램에 몰입하게 되었다고 해요. 궁궐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궁중 예법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진행원을 보면서 마치 조선시대에 온 듯한 체험을 하게 되는 거죠. 또 역사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공연과 연극 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몰입감을 높였다고 해요. 추상적인 개념을 강의하듯 읊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인물의 서사를 보여주는 형식이라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밤의 석조전에서 만나는 모든 분들은 시대에 맞는 복장을 입고 대한제국 당시 말투를 사용하며 입장객들을 인솔해주셨어요. 입장하는 순간부터 진행하는 내내 과거로 돌아온 듯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요. 그리고 마지막 순서였던 뮤지컬 덕분에 프로그램에 더 몰입하게 됐고 여운도 남았어요.” 권진경(24세, 취업준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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