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본방사수를 하지 않는다는 Z세대를 텔레비전 앞에 앉게 만든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인기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이 기획한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들)’ 콘서트가 SBS에서 방영된 것인데요. ‘컴눈명’은 2000~2010년대에 활동했던 케이 팝 중 지금 컴백해도 좋을 명곡들을 다시 한번 무대 위로 불러내 보자는 콘셉트로, <문명특급> 채널에서 이 기획을 제안한 구독자의 PT부터 출연자 섭외 과정까지 공개해 큰 기대를 불러 모았습니다. 올 상반기 내내 ‘역주행’과 ‘추팔(추억팔이)’에 열광했던 Z세대의 지지로 6월 2주차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재밌는 것은 ‘컴눈명’ 방송이 끝난 후 Z세대가 약속이라도 한 듯 한 곳으로 모여들었다는 겁니다. 집결 장소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버인 ‘한라봉’이 만든 ‘컴눈명 뒤풀이’라는 스트리밍 영상이었습니다 ‘컴눈명’과 마찬가지로 2000~2010년대에 활동했던 케이 팝을 실시간으로 틀어주는 플레이리스트 방송이었죠. 이 스트리밍의 존재가 SNS를 타고 소문이 나면서 동시 접속자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로 떼창을 하며 새벽까지 달렸다고 하는데요.

 

동이 틀 때까지 영상 앞을 떠날 수 없었던 ‘사이버 뒤풀이’의 매력이 무엇이었는지 참석자들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Z세대의 새로운 콘텐츠 소비 패턴과 더불어, 스트리밍 영상을 기획하실 때 도움이 될 만한 팁까지 함께 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