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이라더니, 알고 보니 유료 광고였다는 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 논란이 화제였죠. 이에 실망한 MZ세대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소비자를 의식한 듯 대놓고 광고라는 점을 밝히며 상품을 소개하는 ‘앞광고’가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고요.
한쪽에선 뒷광고 논란에 대해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렇게 정성 들여 소개해 주는데, 표시만 안 했지 누가 봐도 광고 아닌가?” 잘못은 맞지만, 다 알고 봤을 텐데 배신감까지 느낄 일이냐는 거죠. 그런데요, 여러분. 이 배신감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선 좋은 걸 발견하면 돈 한 푼 받지 않고도 시간을 들여 동네방네 홍보해주는 문화가 계속 있었거든요. 바로 ‘영업글’이에요.
영업글은 쓴 사람이 적극적으로 ‘이것 좀 츄라이 츄라이!’를 외친다는 점에서 리뷰글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읽는 사람도 다르게 받아들이고요. 인터뷰에 응한 MZ세대 자문단 친구들의 의견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일반 리뷰글: 선택이 고민될 때 검증용으로 읽어 봄. 직접 키워드 검색해서 찾은 글. 영업글: 재미로 읽어 봄. 갑자기 눈앞에 들이밀어진 글. |
그러니까 MZ세대는 유튜브에서 고퀄리티 리뷰 영상을 봐도, 굳이 광고 콘텐츠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는 거예요. 자기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알려주는 영업글이라고 생각해서 따라 샀는데, 돈을 받고 만든 거였다고?? → 배신감을 느낄 만하죠?
그렇다면 MZ세대는 소정의 지원금도, 협찬도 받지 않고 어째서 자발적으로 영업글을 쓰는 걸까요? 경품으로 에어팟 정도 걸지 않는 이상, 시켜서 찍는 인증샷은 본계정에 잘 올려주지도 않는 게 요즘 친구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내킬 때는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무보수 영업사원으로 변신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영업글 좀 써봤다는 10대·20대 친구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내친 김에 MZ피셜 영업 팁까지 전수 받아 왔어요!)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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