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 클래식이 언제부터 이렇게 힙했지? 클래식 소비자가 많아진 이유 2. Z세대 사이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끄는 클래식 연주자가 많아짐 3. 영화관 대신 미술관? 문화 생활 추구미가 바뀜 4. 축제 구경 가듯 남의 학교 미대 졸전 투어 다님 |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Z세대가 요즘 어떤 취미를 즐기는지 알고 싶은 분
- 클래식 음악과 미술 전시에 대한 Z세대 인식 변화를 파악하고 싶은 분
- 아트 마케팅으로 SNS 바이럴을 유도하고, 고객을 유치하고 싶은 브랜드 담당자

이미지 출처 (좌) 캐릿 20대 자문단, (우) 유튜브 채널 ‘클래식 좀 들어라’
원래 클래식은 주로 중장년층 애호가들이 즐기는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죠. 그런데 최근 1년 사이, 클래식에 관심을 보이는 Z세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요. 특히 ‘조성진’과 ‘임윤찬’ 같은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는데요. 이들의 공연 영상이 유튜브나 SNS를 통해 퍼지면서, 클래식에 입문한 Z세대가 많아졌어요. 실제로 올해 4월, 임윤찬이 상주 연주자로 나선 ‘통영국제음악제’는 개최 이래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죠. 심지어 요즘은 클래식이 인기 콘텐츠 소재로 뜨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클래식 플레이리스트 채널 ‘클래식 좀 들어라’는 신선한 큐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첫 영상 업로드 이후 약 8개월 만에 구독자 11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에요.

이미지 출처 캐릿 20대 자문단, 국립중앙박물관
한편, 미술관을 찾는 젊은 관람객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체 관람객 중 20대는 41.3%, 30대까지 포함하면 2030 세대가 전체의 약 66%에 달해요. 여기까지 읽고, ‘미술관은 원래도 인기가 많지 않았나?‘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는데요. 새롭게 짚고 넘어갈 점은 Z세대가 미술 전시를 향유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거예요.
그동안 Z세대는 포토존 중심의, 인스타그래머블한 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에는 전시 자체에 몰입하려는 흐름이 생기면서 고전 미술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례로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한가람미술관’은 최근 3개월간 20대 방문 비율이 419% 증가해 급상승 핫플 2위에 올랐는데요(2025년 1월 기준).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인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과 ‘불멸의 화가 반 고흐’ 같은 고전 미술 중심의 전시가 큰 호응을 얻은 덕분입니다. 특히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는 두 달여 만에 관람객 수 35만 명을 모았을 정도죠.
클래식이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요즘은 진입장벽도 훨씬 낮아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클래식, 미술 같은 예술 분야를 생각하면 정적이고 어렵다는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이제는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이런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이 곧 ‘나를 챙기는 시간’이라고 느껴져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면의 교양을 쌓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아요. 안선우(23세, 대학생) |
최근 몇 년 사이 미술 전시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인스타그램에 가끔 들어갈 때마다 지인들의 전시 후기 글이 꼭 하나씩은 보일 정도로요. 예전에는 전시장 속 ‘나’를 중심으로 스토리나 게시물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흔히 말하는 미술관 인증샷이요. 그런데 요즘엔 인물 없이 전시회 풍경이나 인상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사진을 올리는 친구들이 훨씬 많아졌어요. 진지한 감상평을 덧붙여 피드를 올리기도 하고, 블로그에 장문으로 전시 관람 후기를 올리는 친구들도 있고요. 박채연(24세, 대학생) |

※ 클래식 힙이란? 고전 음악, 미술 전시와 같은 ‘클래식’ 문화를 힙하고 낭만적이라고 여기는 경향. 클래식을 즐기며 예술적 소양을 쌓는 것을 라이프스타일 추구미‘추구하는 아름다움(美)’이라는 의미의 Z세대 신조어. ‘워너비, 이상향’과 비슷한 용례로 쓰임.로 삼는 Z세대가 늘고 있음. |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가 클래식과 미술을 즐기는 방식, 그리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인물·공간·콘텐츠까지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색다른 아트 마케팅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다면 이번 콘텐츠에 주목해 주세요!
1. 클래식이 언제부터 이렇게 힙했지? 클래식 소비자가 많아진 이유
① 클래식이 뜬 배경: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진입장벽을 확 낮췄음
출처 유튜브 채널 ‘KBS교향악단’Z세대 사이에서 클래식이 주목받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유튜브 콘텐츠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클래식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어난 거죠. 대중적으로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 중 하나는 ‘클래식 패러디 콘텐츠’예요. 지난해 4월, ‘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은 예능 ‘1박 2일’에 출연했던 ‘강호동’의 어록에 맞춰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는데요. 예능 장면과 실제 교향악단의 연주 영상, 악보를 절묘하게 합성해 편집했어요. 이런 유쾌한 연출 덕분에 ‘진짜 KBS 교향악단의 시대가 온 것 같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출처 (좌) 유튜브 채널 ‘노르웨이 숲’, (우) 유튜브 채널 ‘모트모트TV’한편 Z세대가 ‘클래식’을 신선한 장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숏폼 음원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 사이에서 클래식이 힐링용 음악, 혹은 집중용 노동요로 각광받게 된 거예요.

Z세대 사이에서 클래식이 주목받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유튜브 콘텐츠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클래식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어난 거죠. 대중적으로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 중 하나는 ‘클래식 패러디 콘텐츠’예요. 지난해 4월, ‘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은 예능 ‘1박 2일’에 출연했던 ‘강호동’의 어록에 맞춰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는데요. 예능 장면과 실제 교향악단의 연주 영상, 악보를 절묘하게 합성해 편집했어요. 이런 유쾌한 연출 덕분에 ‘진짜 KBS 교향악단의 시대가 온 것 같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한편 Z세대가 ‘클래식’을 신선한 장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숏폼 음원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 사이에서 클래식이 힐링용 음악, 혹은 집중용 노동요로 각광받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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