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Z세대에 대한 세대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분
- 스포츠에 진심인 Z세대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싶은 분
- 운동하는 Z세대, 스포츠 경기 직관 가는 Z세대가 늘어난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모르겠는 분
프로필 사진, 프로필 문구, 하이라이트 게시물 등이 하나 같이 ‘스포츠’와 관련되어 있다는 겁니다. 수영, 러닝, 헬스 그리고 축구까지. 본인이 직접 ‘하는 스포츠’와 팬으로서 ‘보는 스포츠’에 대한 정보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꼭 적어두는 게 요즘 Z세대의 특징 중 하나거든요.
인스타그램 프로필은 Z세대 사이에서 ‘명함’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새 학기가 되면 새로 사귄 친구들에게 Z세대는 휴대폰 번호 대신 인스타그램 ID를 먼저 공유한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인스타그램 ID를 주고받고 나면? 자연스레 서로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탐색하며 나와 취향이 맞는 친구일지 가늠해 본다고 해요. 그러니 Z세대 입장에선 인스타그램 프로필란에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진, 문구를 올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때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로 스포츠를 빼놓지 않는 겁니다. 그만큼 자신을 잘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을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거죠.
Z세대의 새로운 특징, ‘스포츠 자아’가 뭐야?
저는 러닝을 하는데요. 저나 제 친구들은 뛰고 나면 인스타 스토리에 꼭 인증하고, 그걸 하이라이트로 올려둬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어느 정도 있죠. ㅎㅎ 러닝하다가 기록이 잘 나온 날엔 기록도 같이 인증해요. 요즘 스마트 워치로 기록을 재는 게 쉽잖아요. 운동 관련 앱도 많고요. 내가 운동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져서 더 자주 인증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신(25세, 직장인) |
내가 하는 스포츠가 나의 추구미를 드러내는 수단 중 하나가 된 것 같아요. 요즘 스포츠웨어가 패셔너블하게 출시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테니스 웨어도 그렇고, 골프 웨어도 그렇고. 운동 자체도 물론 재밌지만 이런 외적인 요소들이 너무 제 취향이라 배워보고 싶었던 적이 있거든요. 스포츠 패션이 뜨면서 스포츠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외적인 추구미를 드러내기 쉬워진 것 같아요. 신민수(25세, 직장인) |
요즘 프로 야구팀 ‘두산 베어스’ 팬들을 ‘먹산’이라고 불러요. 먹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에서요. 실제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두산 팬들이 야구장에 경기를 보러 오면 식음료 매장 음식이 완판된다는 썰(?)이 있거든요. ㅎㅎ 두산 팬들도 스스로를 먹산이라고 부르고, 뿌듯해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캐릭터 ‘망그러진곰(이하 망곰)’과 두산 베어스가 콜라보를 했는데요. 뭘 먹고 있는 망곰 캐릭터 굿즈가 특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못 구했다고 아쉬워하는 글도 엑스(구 트위터)에 많이 보이고요! 먹산이라는 팀 컬러가 자신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갖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오세주(23세, 취업준비생) |
얼마 전에 친구가 갑자기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고 물었더니 남들이 덕질하는 영역에 자기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대요. 또래들과 공감하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전엔 제 또래들이 아이돌 덕질로 소속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엔 스포츠 덕질로 소속감을 느끼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신(25세, 직장인) |
여기까지 읽고, ‘스포츠 자아? 그냥 몇 년 전에 시작된 바프(바디 프로필) 열풍의 연장선상 아니야?’,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운동하는 Z세대가 많아졌다는 얘긴가?’라고 생각하신 분들 계실 텐데요. Z세대의 스포츠 자아는 바프 열풍, 운동 트렌드에서 좀 더 확장된 모습을 보입니다. 단순히 건강이나 다이어트, 갓생god(신)과 인생이 합쳐진 단어로, 부지런하고 알찬 삶을 사는 것을 일컫는 말.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게 아니에요. 한층 더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우거나, 즐기길 원하고요. 관련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스포츠에 몰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거예요.
최신 데이터로도 확인되는 Z세대의 ‘스포츠 자아’ 성향
‘스포츠 자아’를 앞세운 Z세대의 소비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 ‘하는 스포츠’의 경우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즐겨하는 운동’ 10위 안에 든 스포츠들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조사한 ‘Z세대가 최근 6개월 내 자주 한 운동’에 언급된 스포츠들을 다뤘습니다.
- 또한 ‘클라이밍’ 등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도 함께 다뤘습니다.
- ‘보는 스포츠’의 경우, 프로스포츠 리그에 속해 있는 야구, 축구, 배구 등을 중심으로 다뤘습니다.
목차 |
1. Z세대 ‘스포츠 자아’의 특징 ①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넘어 전문성을 띄길 원함 ② 스포츠 전용 계정 만들고, 스포츠 팬 인플루언서가 됨 ③ 여행지에서 루틴하게 운동함 ④ ‘모태 OO팬’이 자랑거리가 됨! 부모님과 스포츠 경기 직관 다님 2. Z세대 ‘스포츠 자아’ 공략할 때 참고하면 좋은 포인트 ① 각 스포츠별로 ‘정체성’을 담당하는 아이템이 있음 ② ‘스포츠 바’ 체험이 뜨고 있음 ③ ‘유꾸(유니폼 꾸미기)’가 유행 중임 ④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다는 증거? ’크루’에 가입함 ⑤ 스포츠 자아 Z세대에게 인기를 끈 마케팅 사례 |
1. Z세대 ‘스포츠 자아’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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