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인스타그램 @newszin“요즘 피팅룸에 공을 들이는 브랜드가 부쩍 많아졌어요. 이전에는 피팅룸하면, 거울과 흰 벽지로만 구성된 협소한 공간이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내부가 넓을 뿐만 아니라, 특정 콘셉트로 꾸며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독특한 조형물이나 조명이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피팅룸에서 옷만 입어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하게 인증샷을 찍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피팅룸에서의 경험도 브랜드를 경험하는 과정 중 하나가 된 것 같아요.” 김지하(23세, 대학생)

이러한 트렌드를 캐치한 패션 브랜드들은 공간 기획 단계부터 피팅룸에 공을 들이는 추세예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매장의 자투리 공간에 피팅룸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피팅룸=브랜드를 경험시키는 핵심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거죠. 최근에는 아더 스페이스 3.0 신사, 솔티페블 팝업스토어 등 피팅룸을 힙하게 꾸며, SNS에서 입소문 나는 브랜드 공간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피팅룸을 똑똑하게 활용해 Z세대의 칭찬을 받은 오프라인 공간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캐릿 1020 자문단 10대 50여 명, 20대(27세 이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과 함께 Z세대 핏 셀링 포인트까지 분석해 두었으니 최신 공간 트렌드를 팔로우하고 싶으신 분, 행사 공간·팝업스토어를 기획 예정인 담당자분들은 끝까지 집중해 주세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여우와 여우 사이’, ‘하이다다 hidada’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부수적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피팅룸 역시 ‘테마가 있는 콘셉트룸’으로 만들었다는 부분입니다. 피팅룸의 내부 공간도 전시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세심하게 꾸며두었거든요. 때문에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한 Z세대 사이에서는 ‘피팅룸을 이렇게 구성하다니, 정말 힙하다!’, ‘피팅룸 콘셉트 맛집이다’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대체 피팅룸을 어떻게 꾸며두었길래 Z세대가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인지, 이어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인터뷰이 제공
⤷ 영상, 효과음, 향기 등 콘셉트에 몰입되는 디테일 요소가 많음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안경선배의 패션이야기’, ‘saso.exp’먼저 ‘달리는 열차 콘셉트’의 피팅룸을 더 디테일하게 살펴볼게요. 이 피팅룸의 문을 열면, ‘덜컹덜컹’ 거리는 소리가 들려 실제로 달리고 있는 열차에 탑승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요. 그리고 열차의 창문에는 초원 풍경을 재현한 영상이 재생되고 있고요. 열차 문에는 열차의 빠른 속도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 열차 옆 칸의 모습이 영상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 요소 덕에, 피팅룸에 들어온 소비자들은 마치 ‘유럽 횡단 열차를 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거죠. 때문에 ‘달리는 열차 콘셉트’ 피팅룸에서는 열차 창문을 배경으로 침대에 앉아 ‘유럽 여행하는 척’하는 인증샷을 찍는 Z세대가 많아요. 위의 사진처럼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말이야 염방구야!’그렇다면 ‘비 오는 날의 방’을 구현한 피팅룸은 어떨까요? ‘비 오는 날의 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빗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깜빡이는 푸른색 조명이 마치 번개가 치는 듯하게 보이기도 하고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물줄기를 이용하여 창문에 빗물이 흐르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기도 했어요. 심지어 ‘비 오는 날’을 더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향수까지 제조했다고 해요. 비가 오는 날에 나는 땅 냄새를 구현한 향수를 피팅룸 안에 뿌려둔 거죠. 블로그 후기를 살펴 보면, 실제 장마철이 생각 나는 습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콘셉트에 빠져들 수 있었다는 거예요. 시각, 청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후각적 요소까지 준비한 아더에러의 치밀함이 돋보이죠?
비오 는 방 콘셉트의 피팅룸
출처 네이버 블로그 ‘하이다다 hidada’, ‘Hyentudio X Piribu’
피팅룸은 브랜드 제품을 직접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잖아요. 또, 문을 닫거나 커튼을 쳐서 혼자 마음 편하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피팅룸은 다른 공간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브랜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가 딱 이런 포인트를 잘 파악한 것 같아요. 혼자 들어가는 피팅룸에도 ‘콘셉트’를 정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두었거든요. 예를 들면, ‘달리는 열차 콘셉트’의 피팅룸에서는 창문에서 재생되는 초원 풍경의 영상이나 열차 침대 등이 전시되어 있는 식으로요! 이렇게 전시 요소가 많은 피팅룸에 들어가니, 피팅해보려고 가져온 옷을 입고 인증샷을 찍으면서 오래 머무르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아더에러’라는 브랜드를 천천히, 오래 체험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요즘 브랜드 오프라인 공간 트렌드가 ‘경험’, ‘체험’이잖아요? 다른 브랜드 매장도 브랜드 특징이나 정체성을 피팅룸에 녹여내면 더 신선하고 재밌게 브랜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하경(23세, 대학생) |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노래방 콘셉트’의 피팅룸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피팅룸 역시 위에서 언급한 다른 피팅룸처럼 ‘노래방’에 어울리는 디테일 요소가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 노래방에서 쓰이는 노래방 기계가 비치되어 있고요. 미러볼이 돌아가는 것은 물론, 마이크도 작동한다고 해요.
노래방 콘셉트 피팅룸의 외부와 내부
출처 네이버 블로그 ‘여우와 여우 사이’, ‘saso.exp’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의 노래방 콘셉트 피팅룸에서 걸그룹 ‘에스파’의 ‘Next Level’을 열창했어요. 평소에도 또래 친구들이랑 놀 때, 코인 노래방을 가는 일이 되게 많거든요? 그런데 브랜드 매장의 피팅룸이 ‘코인 노래방’처럼 꾸며져 있다는 게 되게 신박하더라고요. 특히 놀랐던 점은 단순히 겉보기에만 코인 노래방처럼 꾸며진 것이 아니라, 노래방 기기를 사용해 진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콘셉트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진짜 콘셉트에 충실한 경험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 깊더라고요. 안에서 노래도 부르고, 친구와 이야기도 하다 보니 10분 정도 머물렀던 것 같아요. 노래를 부르고 나오니 저희 또래의 방문객들이 피팅룸 앞에서 대기줄을 서고 있을 만큼 인기가 많은 피팅룸이었습니다. 배재원(21세, 대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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