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에서 랜덤 포토카드, 랜덤 키링 같은 랜덤 굿즈를 판매하실 계획이라면 참고하기 좋은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을지로3가역 인근에서 진행된 ‘침착맨 카드 교환소’ 팝업이 그 주인공이에요. 해당 팝업은 관련 키워드의 네이버 12월 검색량이 1만 3천 회를 넘길 정도로 주목받았어요.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듀..가나디’ 팝업 검색량은 1만 6천 건으로 비슷한 수치) 블로그에 방문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기글이 자주 올라오기도 했고요. 특히, 굿즈를 구매한 방문객들을 센스 있게 배려한 공간을 팝업 내부에 마련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과연 어떤 공간이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침착맨 팝업에서 마련된 카드 교환 공간 출처 네이버 블로그 ‘행복을 찾아 여행하는, 해피윰’

이번 팝업에선 ‘카드 교환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1층에서 수십 가지 종류의 랜덤 포토카드 굿즈를 판매했는데요. 주목할 점은 팝업 2층에 중복된 포토카드를 뽑은 방문객들끼리 서로 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는 거예요. 실제로 이곳에서 자신이 뽑은 포토카드를 전시해 두고 다른 방문객들과 카드를 교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랜덤 굿즈를 구매하면 원하는 종류의 굿즈가 나오지 않을 때도 많잖아요. 이때, 구매자들끼리 서로 굿즈를 교환하는 일은 Z세대 사이에서 흔한 문화로 통해요. 다만, 대부분은 SNS를 통해서 굿즈를 교환할 사람을 어렵게 수소문하거나 구매처 구석, 인근 거리에서 자리를 잡고 힘들게 굿즈를 교환할 때가 많죠. 침착맨 팝업은 이러한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잘 파악해 편리하게 랜덤 굿즈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칭찬받았어요. 앞으로 팝업에서 랜덤 굿즈를 판매하실 예정이라면, 침착맨 팝업처럼 방문객을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