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는 Z세대의 영상 소비 문화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플랫폼입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Z세대의 트위치 이용 경험률이 전년 대비 12.2%p나 상승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률이 3.4%p 낮아진 것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게임 중계 플랫폼인 트위치를 이용하는 Z세대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트위치라고 하면 게임 방송 보는 곳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최근 트위치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종합 스트리밍 플랫폼이 되었어요. 게임 방송을 보지 않는 Z세대도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라이브 방송을 즐기기 위해 트위치에 모이고 있는 거죠. 트위치에서 게임 카테고리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시청자와 대화하는 ‘저스트 채팅’ 콘텐츠가 트위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부상했어요. 코로나 이후 트위치 시청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트리머들이 게임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방송을 제작하고, 새로운 유형의 스트리머가 유입된 덕분인데요. 현재는 저스트 채팅 외에도 먹방,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방송을 Z세대가 일상적으로 보고 있고요.

트위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트위치 스트리머를 친숙하게 여기는 Z세대도 많아졌는데요. 이에 따라 스트리머가 진행하는 광고 제품에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트위치 시청자 68%가 트위치 스트리머가 광고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힐 정도인데요. 트위치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기본인 플랫폼이기에, 광고 역시 라이브로 진행해요. 이때 시청자는 스트리머의 제품 설명을 가만히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채팅을 통해 실사용 시 걱정되는 부분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를 질문하기도 합니다.

사실 실시간 채팅으로 제품 관련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건 유튜브 라이브로 광고를 진행해도 가능한데요. 트위치 광고만의 장점도 따로 있습니다. 트위치에서는 스트리머를 팔로우해야만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이 가능해요. 그래서  트위치 라이브 방송에는 알고리즘을 통해 우연히 방송을 시청하거나 링크를 타고 들어온 비 구독자 없이 스트리머의 팬들만 모여 있습니다. 덕분에 스트리머를 향한 호감도가 광고 제품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한 Z세대 인터뷰이는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라이브 광고 영상을 보면 구독자가 아니라 알고리즘을 타고 들어온 시청자가 악플을 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채팅창 분위기가 흐려지고 방송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잠깐, 아직 트위치라는 플랫폼이 낯선 분들을 위해 트위치 문화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아래 내용을 읽고,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관련 콘텐츠인 ‘트위치 모니터링 꿀팁 총정리’를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