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업계 큰손? MZ세대 지갑 열게 만든 힙한 가전 제품 LIST

코로나 이후 Z세대는 인테리어에 푹 빠져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주거 꾸미기에 관심 있다고 답한 비율이 90.6%에 달했습니다. 또한 이들 중  86.7%는 현재 인테리어하고 있는 주거 공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재미있는 점은, MZ세대의 인테리어 관심사가 가구와 소품에서 가전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거예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고가인 가전 제품에도 손을 뻗게 된 거죠. 삶의 질 상승을 위해서요!

실제로 작년 11월, 이동식 스마트 TV인 ‘LG 스탠바이미’는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완판됐는데요. 놀랍게도, 일반 가전 대비 MZ세대의 구매 비중이 10배나 높았습니다. MZ세대의 높은 가전 구매력에 힘입어, 아예 이들을 대상으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어요. 지난 3월, 삼성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 ‘잔망루피’의 얼굴이 프린팅 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는데요.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청자 수도 약 4만 명에 달했어요.
 
잔망루피 로봇청소기 출처 삼성전자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이 있어요. MZ세대가 관심 갖는 가전 제품은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가전 제품과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의 위시리스트에 오르는 ‘뉴 힙(New Hip) 가전’은 따로 있어요. (※ 대형 TV, 양문형 냉장고 아님 주의) 또한 가전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MZ세대가 꽂힌 뉴 힙 가전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캐릿이 직접 취재했습니다. 꿀팁이 가득하니 메모할 준비 하시고요! 😉

본 콘텐츠는 유료 광고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소개된 가전 제품 리스트는 캐릿 1020 자문단 10대 50여 명, 20대(27세 이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1. MZ세대 뉴 힙 가전 LIST
① 빔 프로젝터 “창문 대용으로 자연 풍경을 띄워 놓고 봐요”

틱톡 Fakewindow 검색 결과

‘빔 프로젝터, 그거 넷플릭스 보는 용도로 사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절반의 정답입니다. 물론 영화를 감상하는 용도로도 자주 사용되지만, MZ세대가 찾은 빔 프로젝터의 새로운 용도는 바로 ‘창문’이래요. 풍경을 영상을 띄워 놓고 일종의 디지털 힐링을 하는 거죠. 작년에 유행했던 ‘페이크 윈도우Fakewindow(풍경 영상을 편집해 창문 프레임을 씌운 다음, 벽에 영상을 투사해 여행지에 있는 듯한 비주얼을 연출하는 방법)’ 기억하세요? 페이크 윈도우가 해외여행 대리만족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꼭 뉴욕이나 파리가 아니더라도 단순 힐링을 위해 자연 풍경을 띄워 놓고 즐기는 거죠. 

 
✔ “창문 대신 빔 프로젝터로 자연 풍경을 띄워 놔요”
빔 프로젝터는 자취생 로망의 꽃 아닐까요? 일단 모니터가 없이 큰 화면으로 느낌 있게 영화 보는 것만 해도 만족감이 높아요. 저는 스위스 산맥이나 바다 같은 자연 풍경을 띄워 놓고 보는 편이에요. 문서윤(23세, 대학생)

✔ “구매하기 어려우면 빌려서라도 써요”
꾸다’라는 물건 대여 앱에서, 빔 프로젝터를 빌려서 사용했어요. 자취방에 놓으려면 초점 거리가 짧아야 하는데, 그런 모델은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ㅠㅠ 크리스마스에 영화 볼 때 사용했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그 후로 친구들과 홈파티할 때는 더 좋은 모델로 빌려서 썼습니다. 조은교(23세, 대학생)

🧐 캐디터 코멘트
지난해 창문 프레임 모양의 포스터가 MZ세대  사이에서 인테리어템으로 흥했던 거 아세요? 포스터 하나로 좁은 자취방을 탁 트인 공간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 덕에 인기를 끌었는데요. 빔 프로젝터를 창문으로 활용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방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꾸미는 방법이 트렌드로 떠오른 거죠.

② 이동식 스마트 TV “홈파티 인테리어 용으로 딱이라 사고 싶어요”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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