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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좋아하는 좀 독특하고 괜찮은 굿즈 없을까요?”
나왔다. 마케터를 향한 순박하고 잔인한 질문.

잘 만든 굿즈 하나 열 광고 안 부러운 때입니다. 화제가 된 굿즈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매출 상승에 기여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죠. 캐릿에서도 매년 ‘올해 일 잘한 브랜드 총정리’를 발표할 때 MZ픽 올해의 굿즈를 빼놓지 않습니다. 하지만 점점 굿즈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쏟아지는 굿즈 사이에서 Z세대 눈에 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신박한 굿즈 없을까 서칭을 해봐도 이미 다른 기업에서 제작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 눈여겨봐야 하는 곳이 바로 펀딩 사이트입니다.

텀블벅, 와디즈로 대표되는 펀딩 사이트는 목표한 금액이 모인 후에 제작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완제품이 없으니 상세페이지에서 사용 컷, 실물 사진을 보기 힘들고요. 후기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결제 후 배송까지 한두 달이 걸리기도 해요. 이런 불편함을 무릅쓰고 Z세대는 펀딩 사이트를 찾습니다. 개성 있는 프로젝트, 가치 있는 굿즈가 많기 때문이죠. 

“텀블벅은 심심하면 들어가요. 매일매일 들어가는 것 같아요. 주로 특이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봐요. 실용적이지만 감성 있고, 개성  넘치는 것들이 가득하거든요. 요즘에는 전통 또는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남예림(19세, 고등학생)
 
굿즈뿐만 아니라, Z세대가 지갑을 여는 마이크로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기에도 펀딩 사이트가 제격입니다. 와디즈에서는 매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와디즈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해요. 오는 1월 27일에 2022 와디즈 트렌드 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인데요. (2022 와디즈 트렌드 키워드) 캐릿 독자분들께 살짝 선공개하자면 집콕, 루틴, 팬덤, 친환경, 비건, 갓생 관련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릿에서 자주 보던 키워드들이죠? 이렇듯 펀딩 사이트 트렌드는 MZ세대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미 일 잘하는 기업들은 펀딩 사이트에서 신제품을 선공개해 Z세대 반응을 보고, 라이선스를 제공해서 펀딩을 열 메이커를 모집하기도 해요.

그럼 펀딩 사이트로 보는 Z세대 트렌드&굿즈 모니터링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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