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능을 잊고 사는 사이 수능 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찰싹 붙으라는 의미로 주던 찹쌀떡과 엿은 ‘고맙지만 처치 곤란한 선물’이 됐고, 요즘 수험생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현금과 외식 기프티콘이라고 해요.
그래서 요즘 수험생들은 어떤 이벤트를 좋아한다는 건데?
이벤트 참여율을 높이려면 어떤 경품을 걸어야 하는데!
마음속으로 외치고 계실 독자분들을 위해서, 수험생 응원 선물·이벤트를 주제로 특별 콘텐츠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전국 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캐릿 1020 자문단을 비롯한 고등학생 인터뷰이분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층 인터뷰를 나누었어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수험생 문화는 없는지, 넘쳐나는 수험생 이벤트 중에서 우리 브랜드가 돋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곳에는 없는 꿀팁들을 정리해 두었으니까요, 수험생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시라면 지금부터 딱 5분만 집중해 주세요! (수험생 사촌 동생·과외 학생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고민 중인 분도 놓치지 마세요!)
수험생들은 응원 간식을 거의 1년 내내 받거든요. 그중에서도 떡이나 엿을 가장 많이 주시는데, 사실 그 두 가지가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이에요. 팥이 들어 있는 떡이나 엿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그런 간식들은 유통기한도 짧고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면 다 먹지 못해서 처리하기도 곤란해요. 선물 받은 걸 결국 버리게 될 때 엄청 아깝더라고요.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차라리 기프티콘으로 주신다면 제가 쓰고 싶은 때에 편하게 쓸 수 있고 용도도 자유로워서 좋을 것 같아요. 공부하다가 머리 식히라며 주신 떡볶이 기프티콘이나 커피 기프티콘은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김사랑(19세, 고등학생) |
“수능 응원 메시지가 담긴 패키지, 귀엽지만 과대 포장이라 달갑지 않아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파는 선물 키트는 가장 흔하게 받는 선물 중 하나예요. 또래 친구들한테도 받고 어른들한테도 많이 받아요. 의미도 있고 패키지도 귀엽게 잘 나와서 다들 무난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예쁜 포장은 뜯을 때 잠깐 보고 버리게 되잖아요. 그래서 달갑지는 않더라고요. 요즘 저처럼 과대 포장에 예민한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하은(19세, 고등학생) |
포장지에 있는 수능 응원 메시지를 봐도 솔직히 큰 감흥이 느껴지진 않아요. 일상생활에서 선물을 사용할 때는 응원 메시지가 없는 편이 차라리 더 좋았습니다. 김유빈(18세, 고등학생) |
실용적인 선물에 마음을 담은 메시지나 짧은 쪽지를 덧붙여 주는 것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드시 수능 응원용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야만 ‘신경 써 줬다’는 느낌을 받는 건 아니거든요. 김사랑(19세, 고등학생) |
🥕 참고로 여자 응답자의 40%는 받기 싫은 선물로 ‘찹쌀떡·엿 등 의미가 담긴 선물’을 골랐습니다. 해당 문항을 고른 남자 응답자는 29.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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