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CD를 굽는다’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공 CD에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을 의미하죠. 이 표현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 30대 이상이실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 요즘 10~20대들은 이 표현을 처음 들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CD 사용 경험이 거의 없는 세대니까요!) 믿기 힘드시다고요? 그래서 30대인 캐릿 에디터가 20대 에디터에게 질문을 해봤는데요.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99년생 에디터피셜, ‘어렸을 때 들어본 것 같은데 뜻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거든요.
한 팀에서 같이 일하며 잘 지내다가도 이렇게 문득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불과 몇 년의 시차를 두고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 즐겨 보는 콘텐츠 등이 빠르게 달라지는 요즘이니까요. 언어 습관, 자주 쓰는 표현이 덩달아 바뀌는 게 당연한 일이겠죠. 얼마 전엔 한 커뮤니티에서 ‘코듀로이’를 ‘골덴’이라고 했다가 옛날 사람(?) 소리 들었다는 한 팀장님의 일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팀의 막내였고, 내가 쓰는 말이 다 요즘 말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약간은 씁쓸해지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30대 에디터처럼요!)
이번 콘텐츠에는 ‘CD를 굽다’처럼 선배, 상사와의 대화에서 Z세대가 세대 차이를 느꼈다는 표현들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께 ‘세대 차이 느끼지 않도록 요즘 말 배우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 요즘엔 이런 표현을 더 자주 쓰는구나, 재밌네’, ‘다음엔 우리 팀 막내한테 이거 진짜 모르냐고 물어봐야겠다’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쓱 훑어보시길 바라며 제작했어요. 제목에 이끌려 이 콘텐츠를 클릭하신 분이라면 이미 좋은 선배, 상사이실 확률이 높으니 씁쓸함보다는 궁금함, 흥미를 갖고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차 |
1. 요즘 Z세대는 잘 안 쓰는 표현 2. Z세대는 알지만 이전 세대는 모르는 표현 3. 교육 과정 개정 등 시대 변화로 달라진 표현 4. 세대별로 떠올리는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어 표현 5. Z세대에겐 낯선 일본어 표현 |
1. 요즘 Z세대는 잘 안 쓰는 표현
“‘파마’라는 말 요즘 거의 안 써요!”
알바할 때 사장님과 머리 얘길 했는데 사장님은 계속 ‘파마’라고 하시고, 저는 ‘펌’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ㅋㅋㅋ 김OO(19세, 대학생) |
“메일 제목에 ‘냉무’라고 적혀 있어서 오타인 줄 알았어요”
상사분이 메일 제목에 ‘냉무’라고 적어두셔서 ‘냉면의 오타인 걸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내용 없을 무’의 줄임말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ㅋㅋㅋ 배효민 (27세, 4년 차 직장인) |
“혈액형별 성격 유형을 얘기하셨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어요”
저는 혈액형별 성격 유형을 잘 모르는데요. 상사분들이 저한테 ‘A형 같다’, ‘아니다. O형 같다’ 같은 농담을 하셨거든요. 웃어넘기긴 했지만 해당 유형이 어떤 성격인지를 잘 몰라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했어요. ㅋㅋㅋ MBTI가 나중에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겐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죠. 백OO(26살, 인턴) |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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