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운영부터 굿즈 출시까지, 소비자와 소통 잘해서 칭찬 받은 브랜드 2

1. [스픽] 센스, 진정성까지 모두 잡은 SNS 운영 방식으로 브랜드 호감도까지 올림

공식 SNS 계정 운영은 브랜드 마케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때문에 브랜드 담당자들은 SNS를 어떤 콘셉트로 운영할지, 어떤 콘텐츠를 업로드할지 매번 고민하죠. 최근 센스 있는 SNS 운영으로 Z세대 사이에서 칭찬받은 브랜드 사례가 있어 소개할게요. 바로 AI 영어 교육 플랫폼 ‘스픽’의 인스타그램 채널과 스레드 채널의 이야기입니다.

① ‘이거 브랜드 공식 계정 맞아?’ 자유로운 댓글 활동으로 Z세대에게 주목 받기 시작함

스픽의 인스타그램이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해진 이유! 바로 ‘브랜드 공식 계정 답지 않은 운영 방식’ 때문입니다. 특히 스픽은 SNS 담당자가 회사 눈치 보지 않는 것 같은 내용의 댓글을 자유롭게 쓰는 것으로 유명해요. 지난해 7월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업 광고를 다시 받겠다고 선언한 것, 기억하시나요? 해당 게시글에는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브랜드가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는데요. 각 브랜드마다 브랜드 이미지와 특색에 잘 맞는 톤의 댓글을 남겨 ‘브랜드 담당자들 센스 있다’며 화제가 되었었죠.

스픽이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들
출처 스픽 인스타그램그런데 스픽은 이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후로도 이효리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게시글에 꾸준히 댓글을 달기 시작했어요. 안부를 묻는 댓글부터 섭외하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어필하는 내용의 댓글까지요! 심지어는 밤 10시가 넘는 시간이나 새벽에도 댓글을 달았는데요. 이처럼 일반적인 브랜드 공식 계정 같지 않은 SNS 활동을 보며, 스픽에 관심을 갖는 반응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공식 계정이 이렇게 활동하다니 신기하다”, “스픽 어떤 서비스야?”라면서요.

출처 스픽 스레드

나중에는 이효리가 게시물 올리면 ‘스픽 댓글부터 찾아본다’는 Z세대가 생겨나기까지 했습니다. 스픽이 이효리의 게시글에 댓글을 쓰면 ‘역시 등장했군’이라는 답글이 달리고요. 한동안 댓글을 쓰지 않으면 스픽 인스타그램에 ‘요즘은 왜 댓글을 쓰지 않냐’는 내용의 DM을 보내는 사람이 나타났을 정도예요. 공식 SNS 같지 않은 행보를 보며 → 스픽 자체에 친밀감과 호기심을 갖는 소비자가 생겨난 거죠.

②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 모델 섭외 과정, 스포일러, 비하인드까지 단계적으로 공개함

출처 스픽 인스타그램

이후 스픽은 이러한 서사 덕분에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효리를 기용한 영상 광고를 공개하기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포일러 콘텐츠를 업로드해 기대감을 모았어요. 스픽은 영어 교육 플랫폼인 만큼 ‘원어민 일상 표현’과 같은 영어 표현 관련 콘텐츠를 자주 업로드하는데요. 이 포맷을 활용해 ‘U-GO-GIRL’, ‘10 minutes’ 등 이효리와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공개한 거예요. 갑자기 업로드된 의미심장한 콘텐츠를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계속 댓글 달더니 설마 진짜로 이효리가 섭외된 거냐’라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