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요즘 1020 사이에서 ‘떡상’ 중이라는 신문물을 볼 때면 대체 누가, 어디서, 왜 시작한 건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워 ‘이게 세대 차이인가….’라는 결론을 내게 되곤 하는데요. 의외로 이런 생각을 하는 건 1020 당사자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꿀젤리를, 구레나룻 염색을 볼 때마다 ‘헉, 어디서 유행이래?’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이것은 일상에서 접하는 소식 중에서 개인화된 정보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특히 팬데믹 이후에 디지털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런 경향이 강해졌어요. 글로벌 IT 기업 세일즈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42% 수준이었던 기업과 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기반 소통이 현재 60%까지 증가했다고 해요. 많은 사람과 대면으로 소통할 기회도 줄어들었는데, 올해 2월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다수가 공통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슈 몰이’ 지표도 사라지게 되었고요.

다시 말해 요즘 유행은 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관심사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빨간색 셀로판지로 빨간 글씨를 들여다볼 때처럼 온라인 이용 기록에 따라 필터링이 이뤄지는 거예요. 그럼 Z세대 트렌드를 조금이라도 빨리 캐치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치채셨듯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우리 브랜드의 상황에 가장 필요한 떡상 트렌드가 어디에서 주로 생기는지 알아두고 모니터링과 홍보 자원을 분배해야겠죠. 온라인 망망대해에서 이정표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Z세대 친구들은 어떤 경로로 유행을 발견하는지, 그 방법에서 우리가 참고해야 할 인사이트는 무엇인지 들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