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뮤니티를 휩쓴 한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사내 발표에서 털린(?) 직원 책상 위에 팀장님이 메모와 함께 카드를 올려둔 사진이었는데요. 메모엔 잠시 카페에 가서 생각 정리를 하고 오라는 팀장님의 따듯한 한마디가 적혀 있었습니다. 배려 깊은 팀장님의 모습에 ‘이런 상사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그만큼 상사와의 관계가 직장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는 Z세대 직장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Z세대 직장인이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를 살펴보면 상사 관련 이유가 꽤 큰 파이를 차지했어요. Z세대는 선배에게서 배우고 싶은 점이 없거나 질문을 하거나 일을 가르쳐주는 선배가 없을 때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고 합니다.

미국 Z세대의 사회학적 특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인 스프링타이드 연구소가 실시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설문 조사를 따르면, Z세대가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이 상사와의 관계였습니다. 이들 세대의 82%는 직장 내 멘토링을 통해 상사가 성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고요. 결국 Z세대의 빠른 이직을 막고 그들을 일잘러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기업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리더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Z세대가 말하는 좋은 리더가 어떤 모습인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좋은 리더의 모습은 다르겠지만, 분명 흐름이 있기 마련이기에 캐릿 1020 자문단 10대 50여 명, 20대(27세 이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과 함께 Z세대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의 모습을 꼽아보았습니다. 누구보다 좋은 리더가 되기를 꿈꾸지만,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어려웠던 분들에게 꿀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MZ세대를 위해 이런 모습을 다 갖춰야 한다고?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오각형 능력을 다 갖춘 회사도 사람도 없듯, 완벽한 리더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부담을 느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Z세대 사원들과 조금 더 원활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알아간다고 생각하면서 기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