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퇴치법이 뭐야?’
마케터 머리 꼭대기에 있는 Z세대의 광고 이용법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Z세대가 광고를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이 궁금한 분
  • 어떻게 해야 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 힌트를 얻고 싶은 분


출처 뉴스 헤드라인

‘내가 말한 내용이 광고에 뜬다’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스마트폰이 내가 말한 키워드를 듣고, 그걸 기반으로 SNS, 유튜브 등에 광고를 띄운다는 얘기를요. 실제로 몇 년 전부터 빅테크가 사용자 대화를 몰래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죠. 


지난 9월, 한 외신은 이 음모론이 사실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마케팅 파트너인 ‘CGM’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유출되었는데요. 이 자료엔 음성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해요. 놀라운 점은 CGM이 주요 고객으로 소개한 기업 중에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데일리메일은 빅테크가 소비자의 음성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고요. 물론 아마존, 페이스북은 이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음성 데이터 유출 의혹을 다룬 뉴스 영상에 달린 댓글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 음모론의 사실 여부가 아니예요. 그보다 Z세대 소비자 반응이 더 흥미로운데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썩 유쾌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내 피드에 원하는 정보가 맞춤형으로 뜨도록 역이용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사고 싶은 게 생기면 휴대폰에게 ‘나 이런 물건에 관심 있어’라고 일부러 알려줘요”

친구와 ‘OO 갖고 싶다’라고 대화만 나누고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적 없는 제품의 광고가 SNS에 뜨는 걸 여러 번 경험했어요. 그래서 스마트폰 도청 음모론도 어느 정도 사실이 아닐까 믿고 있고요. 이런 걸 보면 제가 보안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어요. 불안함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노출된 내 개인 정보를 나에게 딱 맞는 맞춤형 정보 얻는 데 역이용 해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갖고 싶은 게 생기면 이미지를 캡처해 두기도 하고, 관련 키워드를 언급하기도 해요. 스마트폰에 ‘나 이런 물건에 관심 있어’라고 일부러 알려주는 과정인 거죠. 실제로 이런 정보가 활용되는지 여부는 제가 알 수 없지만요! 하OO(25세, 취업 준비생)

이렇듯 Z세대는 광고를 ‘능동적’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피드에 뜨는 대로 광고를 수동적으로 보고만 있는 게 아니라, 이왕이면 나에게 딱 맞는 광고가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인 정보를 일부러 노출시키기도 하는 것처럼요. 이 외에도 Z세대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광고를 효율적으로 소비하고 있었는데요. 마케터가 알아두면 유용한 ‘Z세대가 광고 보는 법’을 모아왔습니다. Z세대를 타깃으로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하고 싶은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무엇보다 광고주를 설득할 때, 이 콘텐츠를 근거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목차
1. 인스타그램 광고는 ‘좋아요’ 대신 ‘공유’ 또는 ‘북마크’한다
2. 원치 않는 광고는 또 다른 ‘광고’로 퇴치한다
3. ‘푸시 알림’ 주기를 파악해서 쿠폰 등을 챙긴다
4. 유튜브 영상 광고는 ‘풀 버전(Full ver.)’을 꼭 찾아본다
5. 자주 이용하는 앱에선 일부러 광고 식별자(IDFA) 기능을 켜둔다

1. 인스타그램 광고는 ‘좋아요’ 대신 ‘공유’ 또는 ‘북마크’한다

좋아요 대비 공유가 많은 광고 게시물 출처 20대뭐하지?

인스타그램 광고 또는 광고성 게시물의 성과를 따질 때 ‘좋아요 수’나 ‘댓글 수’를 중요한 지표로 보곤 하죠. 물론 ‘좋아요’, ‘댓글’이 많다는 건, 해당 게시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는 증거 중 하나일 겁니다. 그런데 최근 Z세대가 광고성 게시물을 소비하는 패턴을 보면 좋아요, 댓글보다 중요한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공유’와 ‘북마크’입니다. 

 

(주황색) 공유 (초록색) 북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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