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대외활동을 고르는 기준도 많이 변했고요. Z세대의 만족도가 높은 대외활동의 경우 활동 프로그램 및 시스템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캐릿이 과거와 달라진 2023 대외활동 근황을 살펴보았습니다. 대외활동뿐만 아니라, 기업이 Z세대로부터 의견을 듣고 싶을 때,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할 때, 인턴 및 신입사원 온보딩을 할 때 필요한 팁들이 많더라고요. Z세대 타깃 모임을 운영하려고 한다면 지금부터 집중해 주세요!
대외활동 사이트에 월 평균 신규 모집하는 대외활동이 올라오는 횟수는? 무려 273건입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약 3,276건이 올라오는 셈인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대외활동 참여율은 43.1%로, 1인 평균 참여 횟수는 1.84회로 코로나 시국이었던 2020년, 2021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대외활동 참여율 42.2%)과 비교해도 참여율이 높아진 것이죠.
Z세대가 코로나 이후 대외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에는 코로나 기간 ‘학점 인플레 현상’이 심해졌다는 배경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서 출결 등 성실성을 판단할 수 있는 항목이 사라지자, 기존의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거나 A 학점 비율을 늘리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즉 모든 학생들의 평균 학점이 높아진 것이죠. 이 때문에 Z세대는 학점으로 취업에 승부수를 띄울 수 없다고 판단하고, 학교 밖에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활동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캠퍼스 어택 같은 대학생 대상 행사를 기획하거나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실무에 가까운 활동을 선호하는 것이고요.
실제 기업에서도 취업 준비를 위해 대외활동을 경험하려는 Z세대의 니즈에 맞춰 이전보다 실무에 가까운 대외활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추세입니다. 이를테면 ‘기자단’은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인기인 대외활동 종류 중 하나인데요. 몇 년 전에는 개인 블로그, 인스타그램 채널 등에 ‘OOO 기자단 김캐릿’이라는 바이라인을 달고 콘텐츠를 올리는 정도였다면, 요즘에는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 대학생이 작성한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식인 겁니다. 마케팅 대외활동의 경우 PM과 미팅을 하면서 제품 개발에 관여하거나 기업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대상 행사 TFT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신입생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주로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 목적으로 참여했고요. 과거에 비해 ‘단순 홍보’에서 ‘직접 참여’하는 대외활동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인스타그램에 피드 글만 예쁘게 올리고 기업을 홍보하는 대외활동이 많았는데요. 요즘엔 브랜드와 함께 축제 부스, 행사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직접 회사에 방문해 PT를 발표하는 등 좀 더 실무에 가까운 활동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런 활동을 제공해야 대외활동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홍다인(26세, 주로 F&B 관련 대외활동에 참여, 지금까지 참여한 대외활동 수 6개) |
② 2023년 가장 인기 있는 대외활동은? IT 대외활동
2022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외활동 분야가 있으니 바로 ‘IT’입니다. IT 직무 수요가 늘어나면서 8주 동안 앱을 만드는 대외활동부터 IT 전문 지식을 대중에게 전하는 에디터까지 다양한 IT 대외활동이 생기고 있어요. 주로 정부가 직접 지원하거나, ‘인프런’ 같은 IT 강의를 제공하는 곳, IT 관련 연합 동아리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선호하는 대외활동(공모전) 유형도 ‘마케팅·아이디어’(29.3%)에 이어 ‘IT·기술·빅데이터’(18.2%)이 2위를 기록했어요. 참여자들은 타 대외활동 대비 짧은 기간(8주~2박 3일) 내 원하는 바를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는게 IT 대외활동의 큰 장점이라고 꼽았습니다. 보통 짧은 기간 내에 앱 제작 같은 확실한 결과물을 얻어내거든요.
IT 전공자 외에도 실제 앱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거나 IT 직무를 배워보고 싶다는 이유로 타 전공자도 많이 도전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또 특정 서비스나 앱을 만드는 IT 대외활동 특성 때문에 대외활동에서 개발자, 기획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인맥 쌓기나 N잡,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IT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직장인도 많다고 해요. 실제로 IT 대외활동은 지원자 연령 제한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거나, 진로 관련 지식을 얻거나, 관련 직종자와 소통하고 싶어서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는 IT 전공자인데요. 요즘 앱이나 서비스 기획하는 IT 대외활동이 엄청 많아졌더라고요. I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실제 앱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거나 IT 직무를 배워보고 싶다는 이유로 타 전공자나 직장인인 분들도 많았어요. 개발자, 기획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들 도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앱을 만드는 8주짜리 대외활동에 참여했었는데요.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요. 직장인 분들이 많다 보니 대외활동 참여자들과 교류하면서 회사 생활 꿀팁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김희원(25세, IT 전공자, 주로 IT 계열 대외활동에 참여함) |
취업하기 전 관심 있는 기업의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건 꽤 보셨죠? 기업 분위기를 알 수 있고, 브랜드의 지향점도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대외활동 2~3개를 넘어 10개 이상 참여하는 대학생이 많아지면서, 이런 흐름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취업을 하고 싶은 브랜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브랜드를 덕질하는 개념으로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거예요. Z세대는 대외활동을 ‘소비자의 최전선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대외활동을 하면 신제품을 가장 먼저 사용해보고 후기를 올리기도 하고, 브랜드 주관 행사에 방문하면서 그 브랜드에 깊게 관여를 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취업과 꼭 맞닿아 있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브랜드 대외활동을 합니다. 이를테면 내가 취준하고픈 기업은 F&B 브랜드지만 음악과 공연에 관심이 많아 ‘멜론 서포터즈’에 지원을 하는 거죠. 일단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여는 대외활동에 참여한 뒤, 여러 활동을 경험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가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해요.
지금까지 대외활동에 10개 정도 참여했던 것 같아요. 선택 기준 중 하나는 관심있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주관하느냐에요. 더 알아가고 싶고 호감인 브랜드가 있다면, 대외활동에 지원한 뒤 미션을 하면서 그 브랜드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거죠. 식품이나 IT 기기처럼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라면 신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이현정(27세, 주로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에 참여, 지금까지 참여한 대외활동 수 1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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